
이영민 부천FC 감독이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부천은 7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8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맞대결에서 1-0 짜릿승을 거뒀다. 이로써 부천은 3경기 무패(2승1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무엇보다 이번 승리로 2위 자리도 보이기 시작했다. 3위 부천은 14승6무8패(승점 48)가 됐는데, 2위 수원(승점 52)과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선두 인천의 시즌 성적은 19승5무4패(승점 62)다.
두 팀의 경기는 '032 더비'로 불릴 만큼 관심이 뜨거운 라이벌 매치다. 그러나 올 시즌 부천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자존심을 챙겼다.
경기 후 이영민 부천 감독은 "먼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K리그2에서도 적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많은데, 지금까지 해주는 것만으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더 간절해 이긴 것 같다. 인천전과 관련해 팬들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선수들은 숙지했고 인지했다. 한 발 더 뛰는 경기가 된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올 시즌 K리그2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부천은 2위 추격을 할 수도 있지만, 다른 팀들의 결과도 신경 써야 한다. 부천과 8위 김포FC(승점 40)와 격차가 크지 않다.
이영민 감독은 순위 경쟁에 대해 "간단하게 생각하고 싶다. 밑에 팀들이 따라오는 상황이고,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면 힘들 수 있다. 다음 경기인 충남아산전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겠다"면서 "인천전을 이기면서 다음 경기를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만족했다.
그러면서 "팬들 모두 하나의 뜻을 가지고 매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선수들도 열정이 넘쳐 열심히 뛰고 있고, 팬들이 끝까지 선수들을 응원해준다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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