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니스 세계 랭킹 1·2위 간 맞대결로 펼쳐진 메이저대회 US오픈 결승에서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가 웃었다.
알카라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를 3-1(6-2, 3-6, 6-1,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US오픈 정상을 탈환한 알카라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 등에서 정상에 올랐다.
반면 앞서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올해 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던 시너는 알카라스에 발목을 잡혔다. 역대 전적에서는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우승으로 알카라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에서 시너를 끌어내리고 2023년 8월 이후 2년여 만에 다시 1위에 오를 예정이다. US오픈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약 70억원)에 달한다.
1세트와 2세트를 주고받은 알카라스는 3세트에서 6-1로 완승을 거두고 주도권을 쥐었다. 4세트에서는 시너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알카라스가 강력한 공격을 앞세워 시너의 반격을 뿌리쳤고, 결국 2시간 42분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뒤 US오픈 챔피언으로 이름을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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