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언론 보도에 즉각 대응했다. 공식 채널을 통해 인수설을 전면 부인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언론의 추측을 인지하고 있다. 최대 주주 ENIC 그룹은 인터내셔널 파이낸스 리미티드(INFL)와 파이어호크 홀딩스 리미티드(FHL) 컨소시엄으로부터 ENIC 그룹의 전체 발행 주식 및 발행 예정 주식을 인수하려는 제안을 받았다"며 "하지만 그룹은 이를 명확히 거부했다. 클럽 이사회와 ENIC 그룹은 토트넘이 매각 대상이 아니고 어떤 제안도 수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규정 제2.6(a)조에 따라 INFL과 FHL은 오는 10월 5일 오후 5시까지 회사에 대한 매수 제안을 하겠다는 확고한 의사나 매수 제안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표해야 한다"며 "이 기한은 인수합병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연장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규정상 매수 제안 기간의 개시를 의미한다"고 명시했다.

앞서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63)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 이후 카타르 기반 컨소시엄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영국 'BBC'도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보낸 곳은 뉴캐슬 유나이티드 회장을 맡았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이끄는 INFL과 로저 케네디, 윙파이 응이 주도한 파이어 홀딩스 리미티드(FHL) 컨소시엄이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공식 발표와 함께 'BBC'는 "토트넘 이사회는 구단주가 북런던 클럽에 대한 두 차례의 관심 표현을 명백히 거부했다"며 "구단은 매각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BBC'는 "지난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약 25년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인수 제안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최근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약 25년간 토트넘을 이끌었던 레비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뒤 구단 개혁 가능성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레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장수 회장으로 토트넘 신구장 건설과 구단 가치를 끌어올린 업적을 남겼지만, 팬들의 불만과 성적 부진 속에서 퇴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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