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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자 SON에 당한' 포체티노 "우리가 더 잘했다"→美 분노 "FIFA 25위 안에 드는 나라에 5연패"

'옛 제자 SON에 당한' 포체티노 "우리가 더 잘했다"→美 분노 "FIFA 25위 안에 드는 나라에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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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기자
손흥민(왼쪽)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손흥민(왼쪽)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3) 미국 대표팀 감독을 향해 미국 언론의 냉정한 평이 이어졌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지난 8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미국 대표팀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보여줬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더 나은 팀'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9월 A매치 친선전에서 손흥민에게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미국은 후반 들어 한국을 몰아붙였지만 결정적인 기회마다 조현우의 선방에 막혀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미국의 슈팅이 한국보다 17:5로 많았고, 유효슈팅도 5:4로 앞섰다. 하지만 골 결정력 부재로 영패를 떠안았다.


포체티노는 감독은 "경기 내용 전체를 봤을 때 우리가 한국보다 나았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경기를 지배했다"면서도 "하지만 골 결정력이 없다면 (오늘처럼)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후반전엔 우리가 잘했다. 유효슈팅을 단 한 차례 허용했고 선수들 투지도 돋보였다.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왼쪽)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이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쓰러져 있는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AFPBBNews=뉴스1
경기 후 쓰러져 있는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 /AFPBBNews=뉴스1

포체티노 감독은 "(팬들이) 결과에 실망스러운 건 당연하지만 긍정적인 요소들을 갖고 일본전을 준비해야 한다. 일본전도 (한국전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긍정적 해석과 달리 미국 언론의 평은 좋지 못하다. 미국 CBS스포츠는 이날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많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며 "미국은 경기력이 어느 정도 올라와야 하지만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FIFA 랭킹 25위 안에 드는 팀들(콜롬비아·우루과이·스위스·멕시코·한국)에게 5연패를 당했다. 이 경기서 11골을 내주고 단 1골만 넣었다. FIFA 랭킹 25위 이상을 꺾은 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란을 이긴 게 마지막이다. 4년 동안 진전이 없었던 셈이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조별 예선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다. 매체는 "미국이 어떤 상대를 만나느냐에 따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무리 홈에서 경기한다 해도 이 경기력으론 포체티노 감독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번 경기에선 공격수 말릭 틸만(레버쿠젠), 레프트백 안토니 로빈슨(풀럼), 웨스턴 맥케니(유벤투스) 등 주전들이 결정했다. 하지만 매체의 평은 냉정했다. "이 정도 경기력이면 주전들이 있었다 해도 한국을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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