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루머에 시달렸던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속내를 털어놨다.
음바페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대중의 관심과 루머에 대해 "이런 일을 겪는 건 내가 처음이 아니다. 많은 선수가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소문 대부분이 맞지 않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다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그래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이들 중 어떤 이는 날 실제보다 훨씬 나쁘게 보고, 어떤 이는 날 원래보다 멋지게 본다"며 "시간이 걸리지만 언젠가는 맞는 게 드러난다. 현실을 인정하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일일이 맞서면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속내를 전했다.
지난 10월 스웨덴에서 터진 성폭행 루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음바페는 스웨덴 스톡홀름을 방문했는데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에게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 여성은 음바페가 머물던 호텔에서 사건이 발생했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당시 음바페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고 수사는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됐다.

음바페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가십성 기사에 달려드는 모습이 아쉽고 슬펐을 뿐이다. 사람들은 자극적인 제목만 보고 달려든다. 아무도 잠재적인 피해자 입장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내가 사건과 관련 없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나? 아무도 그 여성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잊어버렸다"며 "경찰이 내게 연락을 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음바페는 루머로 인해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과 대화할 때 눈을 보며 '만약 음바페가 잘못했을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이라고 느껴질 때 상처를 받는다. 여성들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도 안타까워했지만 난 '그냥 잊고 골이나 넣어야죠 뭐. 방법이 있겠나요?'라고 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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