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험난한 외국인 선발들을 연이어 만나고 있다. 2위 한화 이글스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11일 KT 위즈에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3.5경기 차이로 쫓기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12일 NC 다이노스 외국인 에이스 라일리 톰슨(29)을 만난다.
LG는 12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 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전날(11일) 경기에서 KT에 4-0으로 앞서다 7회초 4-4 동점을 허용한 뒤 8회초 2실점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어느새 LG는 2위 한화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정규시즌 자력 우승까지 매직넘버 11이라는 숫자가 남아있지만, 한화와 격차가 4경기에서 3.5경기로 좁혀졌다. 9월 26일부터 9월 28일까지 대전에서 맞대결 3연전이 남았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LG가 상대한 선발 투수들을 살펴보면 꽤나 가혹하다. 지난 9일 고척 키움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외국인 선발들을 상대하고 있다. 9일 알칸타라가 등판한 키움 상대로 2-11로 졌지만 10일 콜어빈이 선발로 나선 두산 베어스를 8-4로 격파했다. 11일 KT전서 외국인 좌완 헤이수스를 4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잘 공략해냈지만 믿고 있던 불펜의 방화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12일 라일리를 맞이한다.
라일리는 이번 시즌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6경기에 나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70이다. 최다승 부문 3위이며 탈삼진 역시 190개로 3위에 올라있다. 승률 역시 0.700로 리그 전체 6위를 마크하고 있다. 다만 LG 상대로는 그리 강하진 않았다. 라일리는 LG를 4차례 만나 2승 2패 평균자책점 4.30의 평범한 기록을 남겼다. LG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50다.
염경엽(57) LG 감독 역시 11일 KT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독 우리가 외국인 선발 투수들을 자주 만나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다 세어보진 않았지만, 유독 많이 걸린다. 어쨌든 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겨내기도 했고 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12일 LG 선발은 좌완 송승기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51로 나쁘지 않았다. 5선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줬다. NC 상대로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강했다. 나쁘지 않은 상대 전적을 지니고 있어 라일리와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과연 LG가 중요한 12일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맞이할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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