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가 손흥민(33·LA FC)의 A매치 활약을 조명했다.
MLS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9월 A매치를 빛낸 MLS 선수 10명'을 발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한국과 맞대결했던 멕시코 공격수 이르빙 로사노(샌디에이고),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치른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등이 이름을 올렸다.
MLS는 "LA FC 슈퍼스타 손흥민은 친선 2연전을 치르기 위해 미국에 머물렀다. 그리고 두 경기 모두 차이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미국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렸고, 멕시코전에서 또 골을 넣으며 맨오브더매치(MOTM) 활약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멕시코전에서 넣은 이른바 '로켓포슛' 득점 영상을 게재했다.
베네수엘라전에서 멀티골을 넣은 메시에 대해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마지막 홈 경기가 될 가능성이 컸던 이 경기에서 메시는 7만 7000명 팬들 앞에서 맹활약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9월 미국, 멕시코와 A매치 친선 2연전에서 1승1무로 고무적인 성과를 냈고, 중심엔 주장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전에서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10일 멕시코전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후반 20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에 일조했다.
A매치 53호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한국 남자축구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도 오르며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함께 고생한 모든 선수와 스태프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고생 많았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경기장과 TV로 뜨겁게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 모두 잘 느꼈다"고 전했다.

이젠 손흥민은 MLS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는 각오다. LA FC는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원정에 나선다.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41)에 올라와 있다. 손흥민이 합류하고 치른 4경기에서 1승만 거뒀고, 최근 2경기에선 1무1패로 아쉬웠다. 팬들은 A매치 2경기에서 펄펄 난 손흥민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새너제이가 LA와 거리가 멀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다. 두 도시는 같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했고 비행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로 멀지 않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