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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소 경기 우승' 대기록 보인다... 전북, '단 2경기' 만에 우승 시나리오

'역대 최소 경기 우승' 대기록 보인다... 전북, '단 2경기' 만에 우승 시나리오

발행 :
박건도 기자

전북 현대 선수들이 경기 승리 후 서포터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이 경기 승리 후 서포터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단 2경기면 우승도 가능하다. 전북 현대의 매직넘버가 줄었다.


대구FC는 14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9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2-1로 이겼다.


최하위로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빠진 대구는 김천을 잡고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29경기 5승 7무 17패 승점 22로 11위 제주SK(29경기 31점)와 격차를 9점 차이로 좁혔다.


이 경기 전날 대전하나시티즌을 1-0으로 이긴 전북은 대구의 승리로 호재를 맞았다. 2위 김천은 대구에게 발목을 잡히며 29경기 13승 7무 9패 승점 46에 머물렀다. 지난 대전전에 이어 2연패에 빠지며 단독 선두 전북 추격에 실패했다.


이에 전북은 단 2경기 만에 K리그1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맞았다. 29경기 20승 6무 3패 승점 66인 전북은 김천과 무려 20점 차이다. 3위 대전과 4위 포항 스틸러스는 각 29경기 승점 45점이다.


대구FC 선수들이 14일 김천 상무전 승리 후 서포터를 향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선수들이 14일 김천 상무전 승리 후 서포터를 향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은 파이널 라운드를 포함해 시즌 종료까지 9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만 다음 경기는 전북 현대와 김천의 맞대결이다. 전북의 31라운드 우승 시나리오가 성립할 수 있는 분수령이다.


전북이 30라운드 김천, 31라운드 FC서울을 상대로 연승을 거둘 경우 승점 72점에 도달하게 된다. 이때 대전이 대구와 강원F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지 못하면, 3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최대 승점은 49점에 그친다.


포항 또한 제주SK와 김천을 상대로 2연승에 실패할 경우 마찬가지로 승점 49점에 머무르게 되고, 잔여 7경기 전승 시 최대 승점은 70점이다.


전북이 72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들 팀 모두 추월 가능성이 사라질 경우, 리그는 31라운드 종료와 동시에 조기 우승팀을 확정하게 된다. 전북이 무려 7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확정짓는 셈이다.


정규 라운드는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앞선 시나리오대로면 전북은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은 2012년 스플릿 라운드 제도를 도입했다. 스플릿 이전 우승 사례는 단 한 차례뿐이다. 2018년 전북이 32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한 것이 유일하다.


당시 기록은 스플릿 라운드 도입 이후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31라운드에서 조기 우승 기록 경신을 노린다.


전북의 마지막 K리그1 우승은 2021년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가 라이벌 울산이 3연패를 달성했다.


올 시즌 전 전북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0경기 등 유럽 무대에서도 잔뼈가 굵은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린 전북은 명장과 함께 반전을 꾀했다.


선택은 적중했다. 전북은 무려 22경기 무패행진(17승 5무)을 달성하며 K리그1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경쟁자들이 주춤하던 찰나 흔들림 없이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비록 지난달 24일 포항 스틸러스에 1-3으로 패하며 무패 기록은 끊겼지만, 이어진 울산(2-0 승)과 대전전에서 연달아 승전고를 울리며 흐름을 빠르게 되찾았다.


전북은 오는 20일 김천과 홈 경기 후 27일 서울 원정을 떠난다. 최근 기세로는 2연승도 충분히 가능한 흐름이다. 경쟁팀들의 결과에 따라 대기록이 쓰일 수도 있는 시즌이다.


전북 현대 선수들이 대전하나시티즌 전 승리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선수들이 대전하나시티즌 전 승리 후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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