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A매치를 포함해 최근 미국에서 열린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리자 현지에서도 극찬이 쏟아졌다.
남미 매체 올레 미국·멕시코판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이 A매치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포함 8일 간 3골을 터뜨렸고, 그 사이에 역사적인 기록도 세웠다"며 "최근 손흥민은 막을 수가 없다"고 조명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7일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결승골 포함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데 이어 10일 미국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전에서도 골을 터뜨렸다.
나아가 손흥민은 14일 열린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서는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1분도 채 안 돼 골망을 흔들었다. 최근 8일간 치른 공식전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것이다.
올레는 "한국의 슈퍼스타가 불붙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득점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면서 "(입단 당시) 약속했던 것 이상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MLS 산호세전에서 터뜨린 골은 '역사적인 골'이라고도 조명했다. 로스앤젤레스(LA)FC 구단 역사상 정규리그 최단 시간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올레는 "손흥민은 산호세전에서 경기 시작 직후 MLS 2호골을 터뜨렸다"면서 "53초 만에 터뜨린 손흥민의 골은 LAFC 구단 역사상 최단 시간 3위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산호세전에서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번 시즌 LAFC 이적 후 MLS 5경기(선발 4경기)에서 벌써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미 프리킥이나 코너킥 전담 키커로도 활약하고 있다.
비단 LAFC 구단만 손흥민 효과를 누리는 건 아니다. 산호세와 LAFC의 경기가 열린 리바이스 스타디움엔 무려 5만 97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이는 산호세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지난 2019년 LA 갤럭시전 당시 스탠퍼드 스타디움에 입장했던 5만 850명이었다. 경기 전부터 현지에선 이른바 '손흥민 효과'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이날 실제로 대기록이 쓰였다.
손흥민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리얼 솔트레이크 원정길에 올라 MLS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날도 골을 터뜨리면 12일 간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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