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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영웅 부활' 조규성, 무려 2경기 연속골 작렬! '기적' 회복... 미트윌란 선두 탈환

'카타르 영웅 부활' 조규성, 무려 2경기 연속골 작렬! '기적' 회복... 미트윌란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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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조규성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의 올보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AaB(2부)와 '2025~26시즌 덴마크축구협회(DBU) 포카렌' 3라운드 경기 후 팬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규성이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올보르의 올보르 포틀랜드 파크에서 열린 AaB(2부)와 '2025~26시즌 덴마크축구협회(DBU) 포카렌' 3라운드 경기 후 팬들을 향해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고생했던 조규성(27·미트윌란)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도 호재다.


조규성은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비보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 골을 기록하며 미트윌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주니오르 브루마두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조규성은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조규성의 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비보르를 2-0으로 꺾고 5승 3무 1패(승점 18)로 수페르리가 선두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수비수 이한범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조규성은 지난 18일 2부리그 팀인 AaB와 덴마크축구협회(DBU) 포카렌 3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 맛을 봤다. 당시 조규성은 후반 교체 투입되어 후반 34분 쐐기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조규성(10번)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중 관중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규성(10번)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중 관중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 경기에서 조규성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입돼 최전방에서 기회를 노리던 중 에드워드 칠루프야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감동적인 복귀포였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고전한 조규성은 1년 넘게 경기를 뛰지 못했다. 컵대회 골은 지난해 5월 13일 AGF와 리그 경기 득점 이후 494일 만의 복귀골이었다.


경기 종료 후 조규성은 팬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하며 구단 카메라를 향해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렸다. 행복하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신의 SNS에도 "득점까지 오래 걸렸다. 모든 것에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가나를 상대로 헤더 멀티 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인 조규성은 2023년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데뷔 시즌 37경기 13골 4도움으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유럽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부상 합병증이 치명적이었다. 조규성은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과 예상치 못한 합병증으로 2024~2025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지난해 5월 시즌 종료 직후 무릎 반월판 절제술을 받았고 3개월 뒤 합병증으로 재활 기간이 늘어나며 지난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필립 빌링(왼쪽)과 조규성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중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필립 빌링(왼쪽)과 조규성이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중 득점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트윌란의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결과.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트윌란의 2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9라운드 홈 경기 결과.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조규성은 당시를 회상하며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밝혔다. 수술 후 이탈리아로 건너가 재활을 진행했고 한 달간 병원에 누워 체중이 12kg이나 줄었으며 하루 3~4회 진통제를 맞으며 치료를 이어갔다.


기나긴 재활과 치료를 병행한 조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17일 수페르리가 5라운드 바일레와 경기를 통해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이후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조규성은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조규성은 부상 전까지 한국 대표팀의 부동의 원톱으로 활약했다.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2골을 터뜨렸고 이후 미트윌란 이적과 유럽 무대 연착륙도 성공했다.


조규성은 이제 모든 시련을 끝내고 완전히 복귀했다. 지난달 17일 바일레전 후반 추가시간 투입으로 1년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뒤 비보르전 복귀골로 팀 승리까지 이끌며 덴마크 리그 최고 공격수로 올라설 준비를 마쳤다.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활약을 통해 공격에 힘을 실으며 리그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리그 우승 당시 핵심으로 기용했던 조규성의 복귀는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만하다.


 지난해 5월 13일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오르후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는 FC미트윌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지난해 5월 13일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오르후스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는 FC미트윌란 조규성. /사진=미트윌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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