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만다행이다. '괴물'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큰 부상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전문 독일 키커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뮌헨 구단은 김민재의 부상 상태에 대해 '그렇게 심하지 않다'고 답했다. 김민재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높지만, 큰 문제만 없다면 당장 다음 경기인 27일 베르더 브레멘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축구전문 90MIN 독일판도 "한국의 수비 괴물인 김민재는 약간의 회복만 거치면 곧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다음 경기에서 브레멘과 경기를 치른다. 그때쯤이면 김민재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김민재는 이날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후반 24분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공중볼 경합을 벌이다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아웃됐다.
김민재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영입생' 조나단 타, 우파메카노 센터백 조합을 선호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나단 타, 우파메카노의 호흡이 썩 만족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김민재는 지난 18일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첼시(잉글랜드)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첼시전이 끝난 뒤 독일 언론들은 일제히 김민재를 향해 찬사를 얻었다. 덕분에 김민재는 호펜하임전에서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잡았다.

활약도 좋았다. 김민재는 호펜하임 공격진을 상대로 공중볼 경합 2회 승리, 태클 2회,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성공률도 94%로 높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7.90의 높은 평점을 부여했다.
이 때문에 김민재의 종아리 부상에 독일 현지 언론들은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다.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김민재는 빠르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90MIN도 "김민잰느 호펜하임전에서 패스성공률 94%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57%의 경합성공률을 보였다. 무엇보다 뮌헨이 경기 주도권을 거의 잡지 못해 평소보다 더 깊숙이 내려왔는데, 김민재는 대부분 적절한 위치에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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