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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후회하지 않는 김혜성, 제한된 기회에도 충분한 역할 해내" 美기자 극찬

"미국행 후회하지 않는 김혜성, 제한된 기회에도 충분한 역할 해내" 美기자 극찬

발행 :
박수진 기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장비를 챙기며 경기 준비를 하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장비를 챙기며 경기 준비를 하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를 담당하는 미국의 현지 기자가 김혜성(26)에 대한 가치를 조명했다. 마이너리그보다는 메이저리그에 뛰기 위해 미국에 왔지만, 팀이 원하는 빛과 소금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밝혔다.


LA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소속 빌 블렁킷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뛰기 위해 한국을 떠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보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타석을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후회하지 않는다. 다저스 역시 마찬가지다. 내야수 가빈 럭스(28)를 트레이드한 조치 역시 마찬가지"라고 적었다.


김혜성은 블렁킷 기자와 인터뷰에서 "사실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다면 내려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결국 그렇게 됐다. 다저스 로스터를 보면 훌륭한 선수로 채워져 있다. 만약 상황이 더 나쁘질 경우 마이너리그도 감수할 각도 또한 있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다저스 소속으로 살아남는 것이었다. 그렇지 못한 경우도 감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66경기에 나서 타율 0.283(152타수 43안타) 2홈런 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9월 들어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8경기에서 14타수 1안타(타율 0.071)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블렁킷 기자는 기사에서 "다저스는 김혜성이 포스트시즌에서 나서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구단은 김혜성의 역할이 제한적이지만 루키 시즌이라는 것도 감안하고 있다고 했다. 절대 실망스러운 시즌이 아니라는 평가를 내린다"며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의 발언을 인용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정규시즌에서 경험을 쌓은 것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수비를 비롯해 다재다능함, 스피드는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 우리 팀에 많은 도움을 준 선수"라고 호평했다.


김혜성 역시 "만약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된다면, 잘하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 대타, 대수비를 염두하고 있지만 팀이 원하는 역할을 기꺼이 수행할 것이다. 제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팀이 요구하는 무엇이든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김혜성은 "한국과 미국의 큰 차이는 투수들이었다. 평균 구속이 분명 더 빨라졌다. 매일 더 빠른 공을 봤다. 타격과 접근법을 모두 바꿔야 했고, 매일 다른 투수들을 상대해야 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다. 올해를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고 덧붙이며 종반을 향하는 정규시즌을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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