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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아모림 감독 경질 준비 완료... 대체자 후보 3인" 英 매체

"맨유, 아모림 감독 경질 준비 완료... 대체자 후보 3인" 英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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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중 쪼그려앉아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후벵 아모림(40) 감독의 동행은 곧 끝날 분위기다. 영국 현지 매체가 아모림 감독 경질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4일(한국시간) "맨유는 아모림 감독 경질 준비를 마쳤다"며 "대체자 후보 명단은 3인으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첼시를 2-1로 꺾었다. 하지만 맨유 내 아모림 감독 입지는 완전히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첼시와 경기 전부터 엄청난 압박에 시달렸다"며 "첼시전 승리로 약간의 여유를 얻었지만, 경질되는 건 시간문제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짐 래트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아모림 감독과 회담을 진행했다"며 "맨유는 2025~2026시즌이 끝난 뒤 유럽 대항전 진출이 필수다. 래트클리프 구단주도 성적 향상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여전히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승점 4 획득에 그쳤다. 경기당 평균 승점이 1인 셈이다.


맨유의 인내심은 바닥났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 경질 시 세 명의 대체자 명단을 갖고 있다"며 "안도니 이라올라 AFC본머스 감독,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감독이 후보군"이라고 폭로했다.


최근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아모림 감독도 낙담한 듯 기자회견에서 폭탄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BBC'는 "아모림 감독이 전술 변화 요구에도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고 그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기자들이 전술 문제를 지적하자 그는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아무도, 교황조차도 맨유의 포메이션을 바꿀 순 없다"며 "이게 내 일이고 삶이다. 그렇기에 전술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 /사진=맨유 공식 SNS 갈무리

아모림 감독 체제의 맨유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는 4부리그 팀에 충격패를 당했다. BBC는 "아모림 체제는 공식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지만 결과가 뒤따르지 않으면 언제든 상황은 바뀔 수 있다"며 "다음 세 경기가 감독직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질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향후 3경기 연속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아모림 감독의 거취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 역시 위기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전 0-3 완패 후 "맨유가 이런 기록을 내선 안 된다. 최근 몇 달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많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나는 철학을 바꿀 생각이 없다. 바꿔야 한다면 사람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시스템을 끝까지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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