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벵 네베스(28·알 힐랄)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새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네베스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중원 강화를 원한다. 네베스도 유럽 복귀를 열망하고 있다"며 네베스의 EPL 복귀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네베스는 2017년 FC 포르투를 떠나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으며 EPL에 입성했다. 이후 6시즌 동안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공식전 253경기 출전 30골을 기록했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과 두 시즌을 함께 뛰며 좋은 호흡을 보여주기도 했다.
EPL 정상급 미드필더 평가받던 네베스는 지난 2023년 7월 갑자기 울버햄튼을 떠나 사우디행을 택했다. 당시 26살이었던 네베스는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보다 '오일머니'를 택한 것이다. 알 힐랄에서 주급이 무려 8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로 울버햄튼에서 받던 수준의 3배가 넘는다.
특히 네베스는 당시 EPL 빅클럽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리가 명문 바르셀로나의 구애를 뿌리치고 사우디 무대를 택해 일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네베스는 사우디에서 세 시즌째 뛰고 있다. 공식전 101경기 출전 11골로 여전히 알 힐랄의 핵심 중원으로 활약 중이다.

알 힐랄은 네베스처럼 과거 유럽 빅리그에서 뛰었던 선수들을 꾸준히 영입 중이다. 과거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에서 뛴 주앙 칸셀루, 모로코 국가대표 수문장 야신 부누,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칭송받던 칼리두 쿨리발리, 세리에A 출신 세르비아 미드필더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이 있다.
좋은 선수단을 보유한 만큼 성과도 내고 있다. 알 힐랄은 지난 6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조 2위(1승 2무)로 16강에 오른 뒤 강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으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네베스도 레알전에서 동점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고, 맨시티전에선 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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