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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41분 만에' 안세영, 日 미야자키 격파→8번째 우승 성큼... 코리아오픈 준결승행

'단 41분 만에' 안세영, 日 미야자키 격파→8번째 우승 성큼... 코리아오픈 준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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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안세영이 지난 24일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에서 완벽한 행보를 이어가며 시즌 8번째 정상에 성큼 다가섰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단식 8강에서 일본의 미야자키 토모카(세계 10위)를 2-0(21-7, 21-17)으로 제압했다.


단 41분 만에 끝난 완승이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미야자키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을 기록했다.


4강에서 안세영은 세계 6위 폰파위 초추웡(태국)과 세계 21위 여지아민(싱가포르) 맞대결 승자와 맞붙는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1게임 초반 4-3까지는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안세영은 곧바로 4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이후 미야자키가 흔들리며 실수를 거듭하자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15분 만에 21-7로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에서는 8-7까지 점수를 주고받는 접전 양상이었지만, 15-15 동점 상황에서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4연속 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21-17로 경기를 끝냈다.


앞서 25일 열린 16강에서도 안세영은 세계 24위 치우 핀치안(대만)을 2-0(21-13, 21-8)으로 완파했다. 초반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7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올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2게임에서는 시작부터 7-0으로 달아나며 핀치안에게 단 한 번도 반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32강에서는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레차나(37위)를 가볍게 제압하며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24일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 중 안세영이 상대 공격을 받아내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 24일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 중 스매시 공격을 펼치는 안세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안세영은 지난해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코리아오픈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올 시즌은 부활을 넘어 완벽한 전성기를 열고 있다.


올해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까지 이미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지난 21일 중국 마스터스 결승에서는 세계 3위 한웨(중국)를 33분 만에 완파하며 시즌 7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연이은 강행군에도 흔들림 없이 코리아오픈 4강까지 무실세트로 올라온 그는 한국 팬들 앞에서 시즌 8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2위 왕즈위, 3위 한웨, 5위 천위페이 등 중국의 강호들이 빠지면서 안세영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2022년과 2023년 대회에서 연속 정상에 올랐던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불참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2년 만의 코리아오픈 제패에 성큼 다가섰다.


세계랭킹 1위 위엄을 뽐내고 있는 안세영은 한국 팬들의 함성 속에서 시즌 8번째 우승을 향해 질주 중이다.


24일 코리아오픈 여자 단식 32강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37위)와 경기가 끝난 뒤 안세영이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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