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가 이선 알바노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DB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KBL 오픈 매치데이(시범경기)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77-71로 승리했다.
DB는 지난 시즌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지난 2023~2024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지난 시즌엔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DB는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수원KT전에서 69-85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시 알바노는 뛰지 않았다. 하지만 알바노는 삼성전에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DB는 '에이스' 알바노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21점 8어시스트를 몰아쳤다. 새롭게 DB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빅맨' 헨리 엘렌슨과 환상 콤비를 펼쳤다. 엘렌슨은 이날 경기 최고 득점인 30점을 올렸다. 두 선수가 51점을 합작했다.
반면 삼성은 시범경기 2패를 기록했다. 앞서 서울 SK전에도 패했다. 다만 이대성의 활약은 긍정적이다. 오랜 부상을 딛고 코트로 돌아온 이대성은 DB를 상대로 19점을 기록했다. '영입생' 앤드류 니콜슨은 20점. 경기 전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단 전체에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창피하더라도 실수 등을 다 같이 리뷰하겠다. 시즌 내내 매일 볼 것"이라고 새 시즌 부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초반 리드는 DB의 몫이었다. 1쿼터 엘런슨이 골밑 중심을 잡으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팀 전체적으로 빠른 속공이 통하면서 16-7로 달아났다. 삼성도 칸터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점수차를 좁혔다.
2쿼터를 16-11로 시작한 DB. 하지만 삼성의 반격이 매서웠다. 칸터가 2쿼터 초반에도 득점력을 이어가 16-19로 따라붙더니, DB 이정현의 3점슛에는 이대성이 연속 득점으로 맞대응했다.
삼성은 2쿼터 2분 31초 앤드류 니콜슨의 2점슛으로 27-2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이대성이 팀 속공 상황에서 폭풍 같은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전반을 33-30으로 마쳤다.

그러나 DB는 3쿼터 리드를 되찾았다. 엘런슨, 알바노가 골밑과 바깥쪽을 맡아 상대를 흔들었다. DB는 6분08초 박인웅이 역전 득점을 기록했다. 엘렌슨의 반전 매력도 돋보였다. 리바운드에 집중했던 엘런슨이었지만, 매서운 외곽포 능력을 뽐냈다. DB는 엘런슨의 3점슛에 힘입어 42-38을 만들었다. 삼성이 추격 득점에 성공하자 엘렌슨은 곧바로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넣었다.
여기에 박인웅까지 3점슛 대열에 합류하면서 스코어는 57-47이 됐다. 알바노도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쳐 팀을 이끌었다. 3쿼터 점수 57-51이었다.
4쿼터에도 엘렌슨은 자유투 득점에 이어 3점슛을 터뜨렸다. 이정현도 추가 3점슛을 기록해 스코어 68-56, 이후에도 엘런슨은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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