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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환상 데뷔골' 최준, FC서울 막힌 혈 뚫었다 "K리그 골보다 쾌감 좋아... 골 넣고 분위기 바뀐 것 인정" [상암 현장]

'ACLE 환상 데뷔골' 최준, FC서울 막힌 혈 뚫었다 "K리그 골보다 쾌감 좋아... 골 넣고 분위기 바뀐 것 인정"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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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박재호 기자
최준이 지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 대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볼 컨트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준(26)이 FC서울의 막힌 혈을 뚫었다.


서울은 지난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마치다 젤비아(일본) 원정에서 1-1로 비긴 서울은 ACLE 무대 첫 승을 올렸다. 2020년 이후 5년 만의 ACL 무대 승리다. 서울은 부리람과 상대 전적도 3승2무로 우위를 이어갔다.


서울은 전반 중후반까지 슈팅을 단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며 공격에서 잘 안 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답답한 흐름 속 최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38분 루카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이어 최준이 문전으로 재빨리 쇄도해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0일 만에 골 맛을 본 두 손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최준의 ACL 무대 데뷔전 첫 골이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최준의 선제골로 기세를 얻은 서울은 전반 막판 정승원이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들어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 몰아붙인 서울은 후반 23분 루카스가 쐐기골을 넣어 승리를 따냈다.


킥을 시도하는 최준의 모습. /사진=뉴시스
최준이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수일과 주전 경쟁 중인 최준은 최근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이날 로테이션 가동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최준은 김기동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부리람은 지난 대회 8강까지 갔던 팀이고 한국팀이 많이 어려워하는 팀인데 승리해 기쁘다"며 "전반전은 답답한 흐름이고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후반전에 우리 플레이를 해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최준은 경기 후 "경기 전부터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는데 경기에 뛴 선수들, 안 뛴 선수들 모두 잘 해줬다"며 "오늘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선수들 모두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이 분위기를 살려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하겠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던졌다.


이어 "프로 생활을 하며 처음 ACL에 나왔다. 리그보다 더 긴장했다기보단 더 재밌을 것 같았다. 지난 ACLE 2경기를 지지 않고 잘했고,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리그에서 골 넣었을 때보다 쾌감이 더 좋다"고 득점 소감을 전했다.


'본인이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냐'는 물음에도 동의했다. 최준은 "다행히 골 찬스를 살리고 나서 상대 선수들도 나오기 시작했다. 선제골이 들어가고 분위기가 살았고 후반전엔 경기를 주도했다. 아무래도 골이 들어가고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건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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