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이 스페인 라리가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3일(한국시간) "비야레알이 최근 들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미드필더 보강을 원한다. 여러 재능을 물색 중인 가운데 이강인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 경쟁에 난항을 겪는다. 비야레알이 주전 보장을 카드로 내세워 이강인을 설득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비야레알은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SG가 이를 받아들일지 미지수고, 완전 영입 옵션 금액도 의견 차이를 좁혀야 한다.
매체는 "PSG와 비야레알이 향후 몇 주 안에 절적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협상을 펼칠 것이다"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밑에 있는 것보다 마르셀리노 감독의 프로젝트에 합류하는 것에 더 가까워진 상황이다"라고 이적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다.

이강인과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미 인연이 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뛸 때인 2019년에 2군에서 1군으로 부른 감독이 마르셀리노다. 2018~2019시즌에 마르셀리노 감독의 지도를 받은 이강인은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해 프로 무대 적응력을 키웠다.
이강인은 올 시즌도 철저하게 비주전으로 분류됐다. 공식전 8경기 출전 중이지만 이중 선발 출전은 3경기뿐이 되지 않고 출전시간도 짧다.
사실 PSG에서 이강인의 위기는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였다. 이때부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두에 등으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 라인도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 라인이 자리 잡아 이강인이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강인은 PSG가 구단 역대 첫 우승을 일군 UCL 결승전과 첼시와 클럽 월드컵 결승전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전에서 모두 벤치를 지키며 전력 외로 분류된 듯 보였다. 지난 시즌 UCL 16강 토너먼트부터 뛴 경기가 단 1경기, 19분에 불과했다.
이강인 본인도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강인의 이적 사가는 그야말로 뜨거웠기 때문에 잔류는 의외였다. 아스널,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과 세리에A 나폴리,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 많은 팀과 연결된 바다.
또 다시 이적설이 지펴진 가운데 이강인이 2년 반 만에 라리가로 복귀할지 큰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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