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제 포스테코글루(60)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경질 압박에도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압박 속에서도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00년간 노팅엄 지휘봉을 잡은 감독 중 가장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날 유럽대항전에서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미트윌란에 패했다. 그는 누누 에스프리투 산투의 후임으로 부임한 지 불과 24일 만에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팀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올려놓고 30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끈 누누 감독과 결별했다. 구단주와의 불화 때문이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달에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온 후 노팅엄의 성적은 더욱 미끄러졌다. 부임 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18팀 중 17위로 강등권으로 쳐졌다. 더욱이 전날 홈에서 올린 미트윌란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자 비난은 더욱 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의 비판을 이해한다. 현대 축구에선 항상 압박을 받는 감독이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의 숙명이자 일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 토트넘에서 경질되기 3~4개월 전에 난 이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우승하는 걸 막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난 그런(경질) 생각이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팀이 발전시켜 언젠가 높은 곳에 오르도록 하는 책임만을 짊어지고 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미트윌란전에서 팬들이 '당신은 아침이면 경질될 거야'라고 야유한 것에 대해 "난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들은 팀을 사랑하고 현재 상황과 어젯밤 결과에 실망했다. 내가 잘한다면 팬들도 모든 것에 만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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