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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사 빛바랜 골' 인천, 수원과 1-1 무승부... 1·2위 '10점 차' 유지

'무고사 빛바랜 골' 인천, 수원과 1-1 무승부... 1·2위 '10점 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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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원 삼성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전 출전을 위해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소집까지 정중하게 거절했던 무고사가 귀중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동점골을 실점하며 승점 1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과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70(21승 7무 5패)을 기록, 2위 수원(승점 60·17승 9무 7패)과의 격차를 10점으로 유지했다. 자력으로 K리그2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필요한 승점은 남은 6경기에서 9점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무고사가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고사의 골도 빛이 바랬다. 무고사는 A매치 기간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수원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대표팀 감독과 직접 통화해 대표팀 제외를 정중하게 요청했다. K리그1과 달리 K리그2는 A매치 기간에도 경기가 이어지는데, 1·2위 간 중요한 일전 출전을 위해 대표팀 소집 제외를 요청한 것이다. 다행히 몬테네그로축구협회와 미르코 부치니치 신임 감독이 무고사의 정중한 요청을 수락하고 그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날 인천 명예시민증까지 받은 무고사는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는 한 방으로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인천은 무고사의 이 한 방을 지키지 못한 채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K리그1 승격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2위 간 맞대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하게 펼쳐졌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수원이었다. 경기 2분 만에 이기제가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문을 노렸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인천 역시도 수원 수비의 실수를 틈타 제르소와 바로우 투톱을 앞세운 반격으로 맞섰다.


수원이 거듭 기회를 놓쳤다. 세라핌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내준 패스를 파울리뉴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외면했다. 인천도 전반 막판 신진호의 직선 패스를 받은 제르소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매진을 기록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전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이 후반 12분 무고사 카드를 꺼내 들며 승부수를 던졌다. 무고사는 7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가로채면서 인천 역습이 전개됐고, 이명주의 패스를 받은 무고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아 찬 슈팅으로 골문 구석 상단을 갈랐다.


그러나 수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9분 일류첸코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벗어나는 등 번번이 기회를 놓치다 후반 39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지원의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한 공이 김건웅 머리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이민혁이 이를 마무리했다.


7분의 추가 시간 동안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1·2위 간 치열했던 한 판은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수원 삼성 이민혁이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전 동점골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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