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축구 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개최국을 포함해 19번째 본선 진출 확정팀이다.
호삼 하산(이집트) 감독이 이끄는 이집트는 9일(한국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라르비 자울리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조별리그 A조 9차전에서 지부티를 3-0으로 완파했다. FIFA 랭킹은 이집트가 35위, 지부티는 193위다.
이날 승리로 승점 23(7승 2무)을 쌓은 이집트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A조 1위를 확정,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6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아프리카 예선은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은 2차 예선을 통해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진출팀을 가린다.
이집트 대표팀이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건 2018년 러시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4번째다. 이집트는 앞서 1934년, 1990년 대회에도 각각 월드컵 본선에 나선 바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엔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손흥민과 함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모스타파 모하메드(낭트),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 등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대부분의 선수는 이집트 자국리그 소속이다.
이집트가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하면서 총 48개국이 참가하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팀은 19개국으로 늘었다.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개최국 3개국을 비롯해 아시아에서는 대한민국과 일본·이란·호주·요르단·우즈베키스탄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튀니지·이집트가,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브라질·에콰도르·우루과이·콜롬비아·파라과이,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가 각각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상태다.
남은 본선 진출권은 아시아 2장, 아프리카 6장, 북중미 3장, 유럽 16장, 대륙간 플레이오프 2장 등 29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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