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원(50)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에 무릎을 꿇었다.
U-20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한국시간) 칠레 랑카과의 에스타디오 엘 테니엔테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서 1-2로 졌다. 0-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핸드볼 반칙으로 인한 페널티킥을 얻어 영패를 면했다.
이창원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김태원(포르티모넨세), 김명준(겡크) 투톱을 배치했고 미드필더에는 김현민(대전), 정마호(아산), 손승민(대구), 최병욱(제주)을 세웠다. 4백 수비라인은 배현서(FC서울), 함선우(화성), 신민하(강원), 최승구(인천)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이 꼈다.
전반 8분부터 대표팀은 모로코에 선제 실점했다. 모로코 최전방 공격수 야시르 자비리(파말리캉)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으나 이 슈팅이 신민하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그대로 들어갔다.

전반 42분 한국의 찬스가 무위에 그쳤다. 배현서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를 최병욱이 백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게심 야신(딩케르트)의 태클이 나와 한국 벤치에서 FVS(풋볼 비디오 서포트)를 요청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적의 다리오 에레라 심판은 페널티킥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후반 초반 모로코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오트만 맘마(왓포드)의 정확한 크로스를 자비리가 문전에서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한국 골망을 갈랐다. 신민하와 함선우 사이로 크로스가 정확하게 향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모로코가 2골 차이로 앞서가자 한국도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추격을 노렸다. 백가온(부산)을 비롯해 이건희(수원 삼성), 김현오(대전), 성신(부천)이 교체투입됐다. 후반 추가 시간 모로코 수비 핸드볼로 페널티킥이 나왔고, 김태원이 성공시켜 1골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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