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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도 인천과 비긴 '천적' 성남, 전경준 감독 "뒤집지 못한 게 아쉽다" [성남 현장]

수적 열세에도 인천과 비긴 '천적' 성남, 전경준 감독 "뒤집지 못한 게 아쉽다" [성남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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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김명석 기자
전경준 성남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야말로 '천적'다웠다. 프로축구 K리그2 성남FC가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발목을 또 잡았다. 이른 시간 2실점으로 궁지에 몰리고도 후반에만 2골을 넣었다.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몰리고도 기어코 이뤄낸 무승부였다.


성남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과 2-2로 비겼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베니시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후반 41분 김범수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연속 경기 무승이 4경기(2무 2패)로 늘었으나,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선두 인천을 상대로 승점 1을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달랐다. 승점 49(12승 13무 9패)로 8위인 성남은 5위 서울 이랜드(승점 52)와 격차를 3점으로 좁히며 K리그2 플레이오프 경쟁에도 불씨를 지폈다.


전경준 감독은 "흐름이 많이 좋지 않았다. 지는 경기처럼 분위기가 가다가 후반에 대응했던 것들에 변화를 주고, 선수들이 대응을 잘한 거 같다. 퇴장이라는 변수가 생겨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터졌는데도 선수들이 잘해줬다"면서 "사람 욕심이라는 게 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동점이 되고 나니) 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 (역전골)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지쳐있는 상태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했던 거 같다. 운이 따르지 않아 뒤집지 못한 게 아쉽긴 하지만, 다음엔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 팬들이 지금처럼 응원해 주신다면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이번 시즌 인천을 상대로 2승 1무로 무패 기록을 남겼다. 인천이 K리그2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대다. 전경준 감독은 "앞선 2경기는 전력으로 쏟았다면, 오늘은 많이 지쳐있고 로테이션도 원활하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상대에 맞춰야 하는 상황을 분석했을 때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려고 했다. 초반에 어려움을 당했다가 이후 회복되는 추세였다. 결과적으로 지지 않는 경기, 뒤집을 수 있는 경기까지 끌고 간 게 잘한 거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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