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나현(20·한국체대)이 2025~2026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1000m에 이어 500m에서도 1위에 오르며 무시무시한 상승세를 선보였다. 3번째 동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김민선(26·의정부시청) 역시 무난하게 2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15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60회 전국 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52의 성적으로 지난 13일 열린 1차 레이스의 38초 72의 기록을 더욱 단축하며 우승했다.
14일 열린 여자 1000m 종목에서도 1분17초76로 전체 1위를 차지한 이나현은 이번 대회 2관왕이 됐다. 지난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관왕(100m, 팀 스프린트)에 오르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의 샛별로 떠오른 이나현은 본인의 첫 올림픽 무대를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3일 1차 레이스에서 39초 44로 4위에 머문 김민선은 이날 39초08의 성적을 남겨 500m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500m 챔피언인 김민선은 여전히 뛰어난 클래스를 선보이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첫 시니어 무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정희단(18·선사고)은 39초09로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민선과 0초01초 차이에 불과한 기록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한편, 여자 3000m 1위에 올랐던 박지우(27·강원도청) 역시 이날 열린 여자 1500m 종목에서 2분00초74의 성적으로 2관왕에 달성했다. 남자부 500m에서는 구경민(경기일반)이 1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35초24의 기록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준호(강원도청)는 이날 열린 2차 레이스에서 35초296으로 1위에 올랐으나 구경민의 1차 레이스 기록에 밀려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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