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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부럽다, 우린 4개월째 뭘 했나"... 절망한 中, 국가대표 감독도 없는 참담한 현실

"日 부럽다, 우린 4개월째 뭘 했나"... 절망한 中, 국가대표 감독도 없는 참담한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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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승리 후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도 없는 참담한 상황이다. 와중에 중국은 남미 강호 브라질을 꺾은 일본 국가대표팀을 부러워하고 있다.


중국 매체 '시나'는 15일(한국시간) "같은 기간 일본이 브라질을 3-2로 꺾으며 세계무대 경쟁력을 입증한 것과 달리, 중국은 4개월째 국가대표팀 감독조차 선임하지 못하고 있다"고 조명했다.


일본과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에 함께 속했다. 여기서 일본은 일찌감치 조 1위로 본선행을 확정한 반면, 중국은 예선 탈락 수모를 겪었다.


게다가 일본은 지난 14일 브라질과 A매치 친선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는 새역사를 썼다. 브라질은 파울루 엔리케(바스쿠 다가마)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가 전반 연속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섰지만, 후반 19분 동안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에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안 리츠(10번)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중국은 일본의 브라질전 대승을 부러워하고 있다. '시나'는 "같은 4개월 동안 일본은 36년 만에 브라질을 꺾었고, 중국축구협회는 새 감독조차 선임하지 못했다"며 "중국 축구는 사실상 멈춰 서 있다"고 비판했다.


매체는 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의 부임 이후 연패와 잦은 실수로 인한 조기 탈락 과정을 상세히 짚었다. 이반코비치는 2024년 2월 부임해 14경기에서 4승 2무 8패 승률 28%에 그쳤다. 특히 '시나'는 "중국은 싱가포르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실수로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태국전에서는 1-1로 비겼다. 이후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0-1로 패했다"고 꼬집었다.


중국은 이반코비치 감독 해임 이후 4개월째 공석 상태다. 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을 확정하지 못한 채 9월과 10월 국제 A매치 기간 동안 예정됐던 4차례 평가전까지 모두 무산시켰다. '시나'는 "감독 선임 절차는 에이전트들의 이권 다툼에 불과하다"며 "중국 체육 당국의 승인 절차가 지연되면서 새 감독이 11월 A매치 기간에 팀을 이끌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남미 강호들과 연이은 평가전을 치렀다. 일본은 9월 A매치 기간 멕시코(0-0 무), 미국(0-2 패)과 연달아 친선 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둔 뒤 10월에는 파라과이와 2-2로 무승부, 브라질을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중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나'는 "일본이 세계 강호들과 맞붙으며 성장하고 있는 동안 중국 축구는 전무후무한 정체 상태에 빠졌다"며 "리그 일정조차 조정하지 못한 채 대표팀과 슈퍼리그 모두 제자리를 돌고 있다"고 혹평했다.


또한 "감독 선임이 더딘 이유는 중국 축구협회가 자율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구조 때문"이라며 "국가체육총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복잡한 행정 절차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매체는 "일본은 세계 강팀과의 실전을 통해 내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어두운 터널 속에 있다"며 "11월에 신임 감독이 부임하더라도 대표팀의 체질 개선은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중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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