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자체 평가전에서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특히 2명의 괴물 루키 투수인 김영우가 153km, 박시원이 152km의 구속을 각각 찍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톨허스트는 16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실시한 자체 평가전(LG vs 트윈스)에서 트윈스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톨허스트의 총 투구수는 58개. 스트라이크는 39개, 볼은 19개였다. LG 구단에 따르면 총 19명의 타자를 상대했으며, 148~152km의 구속대를 형성했다.
LG로서는 상대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진 톨허스트의 역투 소식이 반갑다. 톨허스트는 올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8월에 합류했다.
그는 8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86을 마크했다. 44이닝 동안 39피안타(2피홈런) 16볼넷 45탈삼진 15실점(14자책)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25, 피안타율 0.238의 성적을 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 투구는 5차례 해냈다.
올해 삼성 상대로는 1경기에서 3이닝 9피안타 2볼넷 6실점 난조를 보였으며, 한화 상대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다.
톨허스트의 뒤를 이어 배재준(1피안타 2볼넷 1실점), 박명근(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김영우(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박시원(삼자 범퇴 퍼펙트)이 차례로 1이닝씩 책임졌다.
송수초(해운대리틀)-센텀중-경남고를 졸업한 박시원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60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올해 1군에서 2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삼진 없이 5볼넷 2실점을 마크했다. 이번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가 확실시된다. 사령탑인 염경엽 감독은 지난 13일 "박시원과 박관우는 내년을 위해서 (한국시리즈에) 데려가려 한다"고 공언했다.


이날 트윈스 팀은 홍창기(우익수), 신민재(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오지환(유격수), 박동원(포수), 구본혁(2루수), 천성호(3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여기서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구본혁이 4타수 3안타 2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홍창기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에 맞서 LG 팀의 선발 투수는 임찬규였다. 임찬규는 2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총 7명의 타자를 상대하면서 2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18개, 볼은 11개. 139~141km의 구속을 찍었다.
이어 김진성(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송승기(2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 0자책), 유영찬(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진우영(2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김의준(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유영찬의 최고 구속은 148km, 송승기의 최고 구속은 147km가 각각 나왔다.
타선은 김현종(우익수), 이영빈(2루수), 박관우(좌익수), 이주헌(포수), 김준태(지명타자), 김주성(3루수), 손용준(유격수), 김민수(1루수), 최승민(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최승민이 멀티히트 활약을 해냈으며, 김현종과 이영빈, 김준태, 최원영도 안타 1개씩 기록했다.
한편 LG는 2년 만에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8일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 33명이 입소하며 합숙 훈련에 돌입했다. LG는 투수 16명, 포수 3명, 내야수와 외야수 각 7명씩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명단에 포함했다. 이들 중 3명을 제외한 30명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투수 쪽에서는 우완 13명 및 좌완 3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치리노스와 톨허스트, 임찬규, 그리고 좌완 손주영과 송승기까지 선발 로테이션 5명 모두 훈련에 합류했다. 이어 불펜 자원으로는 유일한 좌완 함덕주를 비롯해 김진성, 김강률, 배재준, 장현식, 이정용, 유영찬, 김영우, 김진수, 박명근, 박시원이 합류했다.
포수는 3명으로 박동원과 이주헌, 김준태가 이천에 합류해 투수들의 공을 받는다. 내야수는 오지환과 오스틴, 문보경, 신민재, 구본혁, 천성호, 이영빈까지 총 7명. 외야수는 박해민과 김현수, 홍창기, 문성주, 최원영, 박관우가 주축을 이루는 가운데, 김현종도 훈련 명단에 함께했다. LG는 오는 19일까지 이천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한 뒤 잠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기간에 우천 취소 등의 변수가 없을 경우 10월 25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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