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축구선수 몸값 베스트11에 한국 선수는 세 명만 포함됐다. 무려 7명이 포함된 일본과 대조적이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륙별 몸값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포지션별로 시장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명단에서 아시아 베스트 11 중 한국 선수는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이강인(파리 생제르망),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세 명뿐이었다.
손흥민은 2000만 유로(약 331억 원)의 몸값으로 4-3-3 포메이션의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이강인은 2500만 유로(약 413억 원)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으며 중원 한자리를 꿰찼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김민재는 3200만 유로(약 529억 원)로 포백 라인에 포함됐다. 아시아 전체에서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늦 앤 호브 알비온), 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명단은 일본 선수들이 사실상 장악했다. 전체 11명 중 7명이 일본 국적이다. 미토마를 비롯해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도안 리츠(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사노 가이슈(마인츠), 도미야스 다케히로(무적), 이토 히로키(뮌헨),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과 미드필더, 수비진에 각각 두 명씩 포함될 정도로 전 포지션에서 균형 잡힌 구성을 보였다.
이는 일본이 여러 포지션에서 꾸준히 유럽 진출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월드 클래스급 스타는 부족하지만, 전반적인 선수층의 두께와 경쟁력은 아시아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4월에도 아시아 몸값 베스트11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일본이 7명, 한국이 3명을 배출했다. 반년이 지난 지금도 구성이 동일하지만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모두 시장가치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최근 국가대표팀 경기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남미 강호 브라질을 3-2로 격파했다. 파라과이전 2-2 무승부와 함께 1승 1무를 거뒀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일본은 브라질전 승리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포트2를 확정했다.
한국은 같은 기간 1승 1패를 기록했다. 14일 파라과이와 경기에서는 2-0 무실점 승리를 거뒀지만, 브라질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10일 브라질전에서 한국은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0-5 대패를 당했다. 피파랭킹 통계 매체의 분석을 종합하면 한국은 포트2 진입도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대륙별 베스트11 중에서는 유럽이 가장 높은 평균 몸값을 기록했고 남미, 아프리카, 북중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순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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