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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5위도 'ACL 경우의 수' 있다, 파이널A 치열한 순위 경쟁 예고

K리그 5위도 'ACL 경우의 수' 있다, 파이널A 치열한 순위 경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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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이 오는 주말부터 '파이널 라운드'에 돌입한다. 1~6위는 파이널 A그룹(상위스플릿), 7~12위는 B그룹(하위스플릿)에 각각 속해 같은 그룹에 속한 팀들끼리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정규 라운드 성적에 파이널 라운드 성적이 더해져 2025시즌 K리그1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단, 파이널 B그룹에 속한 팀의 승점이 파이널 A팀보다 높아도 순위 역전은 일어나지 않는다.


파이널 A그룹은 우승 경쟁, 그리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려 있다. 우승은 이미 파이널 라운드가 끝나기도 전에 전북 현대가 확정했다. 이제 파이널 A그룹에서 남은 건 ACL 출전권 경쟁이다.


AFC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은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ACLE), 그다음 대회인 ACL2로 각각 나뉜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과 비교하면 각각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유로파리그 격이다. ACL2보다 아래엔 AFC 챌린지 리그도 있지만, K리그 팀은 참가하지 않는 대회다.


K리그에 배정된 ACLE 출전권은 2+1장이다. 본선에 직행하는 2장은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FA컵) 우승팀이 갖는다. ACLE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은 K리그1 2위 팀이 얻는다. ACL2(1장) 출전권은 K리그1 3위 팀 몫이다. AFC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이 없는 김천 상무가 이 순위권에 포함되면, 차순위 팀이 출전권을 얻는다.


단, 이 과정에서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성적이 변수로 작용한다. 21일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2025~2026시즌과 마찬가지로 2026~2027시즌 출전권 역시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에 따라 출전권이 달라진다.


코리아컵 우승팀이 ACLE 출전권을 얻으려면 K리그1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코리아컵 우승팀이 5위 이하의 순위에 그치면 ACLE이 아닌 한 단계 아래 대회인 ACL2로 향한다. 대신 K리그1 우승·2위 팀이 ACLE 본선에, K리그1 3위 팀이 ACLE PO에 각각 출전한다.


전북 현대와 광주FC의 K리그 경기 모습. 두 팀은 12월 6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오는 12월 6일 예정된 코리아컵 결승 대진은 전북과 광주FC다. 전북은 이미 K리그1 우승팀 자격으로 ACLE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만약 전북이 K리그1에 이어 코리아컵까지 우승하면, ACL2 출전권은 K리그1 차순위 팀에 돌아간다. 우승팀과 2위 팀이 ACLE 본선으로 향하고, 3위 팀이 ACLE PO에, 4위 팀은 ACL2로 각각 향하는 것이다. 만약 김천이 4위 안에 들면, K리그1 5위 팀까지 ACL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반면 광주는 파이널 B그룹에 속한 팀이다.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K리그1 최고 순위가 7위인 만큼 ACL2로 향하게 된다. 이 경우 K리그1 우승팀과 2위 팀이 ACLE 본선에, K리그1 3위 팀은 ACLE PO로 향한다. 광주는 ACL2에 출전한다.


파이널 라운드는 11월 30일 종료되고, 코리아컵 결승은 그 이후에 열린다. 결국 파이널 A그룹에 속한 팀들은 최대한 높은 순위에 오르는 게 필요하다. 코리아컵 결승 결과와 김천의 순위에 따라 5위도 ACL 출전을 바라볼 수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수 있다.


'마지막 변수'가 있다면 이번 시즌 진행 중인 ACLE과 ACL2에 참가 중인 K리그 팀들의 대회 우승 여부다. ACLE 우승팀은 다음 시즌 ACLE 본선 진출권을, ACL2 우승팀은 ACLE PO 출전권을 각각 얻는다.


K리그에 배정된 티켓 한 장을 가져가는 개념이라, 올 시즌 K리그와 코리아컵 최종 성적에 따른 출전권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 다만 ACLE과 ACL2 결승이 내년 4~5월에나 예정된 터라 당장 이 변수까지 고려할 수는 없다. 결승전 전에 K리그 팀이 모두 탈락하면 이 변수는 자동으로 사라진다.


K리그1 33라운드 순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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