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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멸한 수원 삼성, 눈물의 승격 좌절... 이어진 K리그 승강 PO '1부 강세'

자멸한 수원 삼성, 눈물의 승격 좌절... 이어진 K리그 승강 PO '1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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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의 승강 PO 1·2차전 패배 수비 실수 실점에 퇴장 등 '자멸'

수원 삼성 이기제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제주 SK전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제주 SK를 넘지 못했다. 강등 이후 세 시즌째 K리그2 무대에 머무르게 됐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 승강PO1 2차전에서 제주에 0-2로 졌다.


앞서 1차전 홈에서도 0-1로 졌던 수원은 1·2차전 모두 패배하며 K리그1 승격 도전이 좌절됐다. 지난 2023시즌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된 뒤 2024시즌과 2025시즌에 이어 내년에도 K리그2 무대에 속하게 됐다.


수원은 2차전 원정에서 지난 1차전 패배를 극복하고 K리그1 승격을 꿈꿨지만, 그야말로 2차전에서 '자멸'하며 눈물을 쏟아야 했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수비지역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베테랑 이기제가 볼 경합 과정에서 스터드로 상대를 가격했다가 온 필드 리뷰까지 거쳐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몰렸다.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0-2로 밀린 수원 입장에서 이기제의 퇴장은 그야말로 치명타였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또 한 번 수비지역에서 공을 빼앗긴 뒤 이탈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한 수원은 이후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한 채 완패를 면치 못했다. 이날 경기장을 메운 5000여명의 수원 원정 팬들의 간절한 바람도 결국 자멸 속 승격 좌절이라는 허망한 결과에 눈물로 바뀌었다.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제주 SK 원정 응원에 나선 수원 삼성 팬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이 K리그1 승격에 실패하면서 최근 승강 PO 무대에서 'K리그1팀 강세'도 이어지게 됐다. K리그2팀이 K리그1팀을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한 사례는 지난 2022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의 김천 상무전 승리가 마지막이다.


이후 2023시즌엔 수원FC와 강원FC가 각각 부산 아이파크, 김포FC의 승격 의지를 꺾고 잔류에 성공했다. 2024시즌엔 대구FC가 충남아산을, 전북 현대가 서울 이랜드를 제치고 강등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한 바 있다.


사실 수원과 제주의 이번 승강 PO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의 기세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수원은 시즌 내내 K리그2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준우승을 차지하며 승강 PO로 직행했다. 반면 제주는 시즌 내내 강등 위기에 내몰리며 흔들렸고, K리그1 최종전까지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몰렸을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의 사퇴 등 승강 PO를 지휘한 사령탑 역시 김정수 '감독대행'이었다.


그러나 두 팀의 기세는 K리그1과 K리그2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격차 극복으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홈에서 승기를 잡지 못한 수원은 2차전 원정에서도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반면, 제주는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내며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제주는 6시즌 연속 K리그1 무대에 속하게 됐다.


이날 두 팀의 운명이 엇갈리면서 역대 K리그 승강 PO 15차례 맞대결 가운데 K리그1팀의 잔류는 9차례, K리그2팀의 승격은 6차례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는 수원FC과 부천FC가 승강 PO2 2차전에서 격돌한다. 1차전에선 부천이 홈에서 1-0 승리를 거둔 가운데, 수원FC가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고 잔류에 성공하면 K리그1과 K리그2 간 승강 PO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수원 삼성 세라핌이 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제주 SK전 팀 실점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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