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도 와타루(32·리버풀)가 출전 기회를 받아야 한다는 영국 현지 주장이 등장했다.
리버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을 치른다.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공격수 도안 리츠와 리버풀 백업 미드필더 엔도의 맞대결이 펼쳐질 수도 있다.
리버풀 소식을 전하는 '러시 더 콥'은 22일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이 부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 주장이 나서야 한다. 흐라번베르흐의 공백을 메울 만한 선수다"라고 엔도의 선발 출격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은 올 시즌 중원에서 공간을 내줄 때가 많이 있다. 엔도는 경미한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그의 경험과 리더십은 이 치열한 경기에서 매우 유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엔도는 지난 시즌 리그 선발 출전이 단 한 경기에 그치며 철저하게 비주전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리그 4경기 교체 출전했고, 실상은 더욱 초라하다. 본머스와 EPL 개막전에만 교체로 30분을 출전했을 뿐 나머지 3경기는 종료 직전 투입됐다. 지난 첼시전 전까지 리그 5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직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은 명단 제외됐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지며 4위(승점 15)로 내려가자 수비가 강점인 엔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흐라번베르흐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조합의 활약이 예전만 못하자 중원에 변화를 줄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매체는 "올 시즌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맥 알리스터 조합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며 "엔도가 만약 프랑크푸르트를 상대로 강력한 활약을 보여준다면 리버풀의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을 향해서도 엔도 활용론을 강조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팀 득점을 높여야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경기장에 파워가 부족하다. 중원에서 엔도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다"라며 "슬롯 감독, 엔도를 경기장으로 내보내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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