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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자 "한화 복귀 류현진, '운명처럼' 2006시즌 이후 첫 KS행 기여" WS 'RYU 더비' 성사에 소환

美 기자 "한화 복귀 류현진, '운명처럼' 2006시즌 이후 첫 KS행 기여" WS 'RYU 더비' 성사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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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21일 열린 플레이오프 3차전이 승리로 끝나자 류현진이 팬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 2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화 이글스가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가운데 여기에 기여한 좌완 선발 투수 류현진(38)이 미국에서 갑자기 언급됐다. 2025시즌 월드시리즈에서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LA 다저스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미국 MLB네트워크 소속 기자인 존 모로시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본인의 SNS에 "류현진은 다저스와 블루제이스에서 모두 사이영상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적이 있는 선수다. 이런 류현진이 2023시즌을 마치고 자신의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로 복귀했다. 이후 운명처럼(Fittingly) 류현진은 한화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고 소환했다.


한화는 2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 5차전서 11-2로 대승하며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006시즌 이후 처음으로 KS에 오른 것이다.


류현진 역시 이러한 '쾌거'에 빠질 수 없는 투수다. 이번 시즌 선발 한 축을 맡은 류현진은 정규시즌 26경기에 나서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의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최전성기 같은 퍼포먼스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냈다. 지난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서도 4이닝 6피안타 4실점했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교롭게 한화는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동안 한국시리즈에 나서지 못했었다. 류현진이 1년차 신인 시절이었던 2006년이 한화의 마지막 한국시리즈다. 당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2승 4패로 아쉽게 준우승했다. 루키였던 류현진은 2006 한국시리즈에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6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지구 반대편인 미국에서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몸담았던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월드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2013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뛰었고, 토론토 역시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류현진의 소속팀이었다.


특히 류현진은 두 팀에서 모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사이영상' 파이널리스트가 됐다. 다저스 시절이던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고, 토론토로 이적한 첫해인 2020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3위였다. 양대 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두고 각축을 펼쳤던 커리어 있는 투수였다.


류현진은 순서상 27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26일 1차전 선발 투수가 문동주로 예고됐기 때문이다. 아직 한국시리즈 승리가 없는 류현진이 이 경기를 통해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지도 자못 궁금하다.

2019시즌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20시즌 토론토 시절의 류현진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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