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가 연장 18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전적 우위를 가져갔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7전 4선승제)서 6-5로 승리했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든 뒤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지난 26일 2차전을 5-1로 잡은 다저스는 2승 1패로 시리즈 전적의 리드를 가져왔다. 이제 같은 장소에서 29일 오전 월드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토론토는 셰인 비버를 각각 4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2차전과 비교해 타순만 소폭으로 변경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타일러 글라스노우(32)가 나섰다.

이에 맞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나단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셋(2루수)-달튼 바쇼(중견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에디슨 바저(우익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베테랑 우완 맥스 슈어저(41)였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가져갔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냈고, 3회말에도 오타니가 솔로포를 더해 2-0이 됐다.
하지만 토론토는 4회초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낸 뒤 비셋의 타구가 에드먼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커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역전했다. 3-2가 됐지만, 클레멘트와 히메네스의 연속 안타에 이은 스프링어의 희생 플라이로 4-2로 도망갔다.
다저스는 5회말 다시 균형을 맞췄다.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오타니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 1점 차이로 쫓아갔다. 2사 2루 상황에서 프리먼이 좌익선상 적시타로 4-4를 만들었다.
7회 양 팀은 다시 점수를 주고 받았다. 토론토가 7회초 선두타자 게레로 주니어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비셋이 우익선상 적시타로 5-4로 앞섰다. 그러자 다저스는 다시 7회말 1사 이후 오타니가 좌중간 솔로포를 쏘아올려 5-5가 됐다.

9회말 특이한 장면도 나왔다. 토론토는 1사를 잡고난 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를 고의 사구로 내보냈다. 여기서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까지 이어가봤지만 최초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초 토론토는 2사 1루 상황에서 룩스가 우익 선상 2루타를 쳤으나 1루 주자 타이 프랜스가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13회 다저스는 절호의 찬스를 날렸다. 다저스 선두타자 에드먼이 우중간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대타 미구엘 로하스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다. 대타 알렉스 콜이 범타로 물러나 2사가 되자 토론토 벤치는 베츠와 프리먼을 모두 걸러 만루책을 선택했다. 프리먼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4회 역시 다저스는 1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무위에 그쳤다.
팽팽하던 균형은 18회말 깨졌다. 선두타자 프리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경기를 끝냈다. KIA 타이거즈 출신인 에릭 좌우어는 토론토 8번째 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다음 투수 브렌든 리틀이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4타수 4안타(2홈런) 5볼넷으로 9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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