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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골' 손흥민, 압도적 득표율마저 놀랍다... 후보 16명인데 무려 '43.5%'

'올해의 골' 손흥민, 압도적 득표율마저 놀랍다... 후보 16명인데 무려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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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이 지난 8월(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28라운드 원정경기 FC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프리킥 골을 터뜨리는 순간. 프리킥은 골문 상단 구석을 뜻하는 이른바 '야신존'으로 정확하게 향했다. /사진=LAFC SNS 캡처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FC댈러스전 프리킥 골이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득표율은 무려 43.5%, 16명의 후보 가운데 그야말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MLS 단 10경기 만에 첫 개인 타이틀을 품었다.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MLS 사무국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5 MLS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시아 선수가 올해의 골에 선정된 건 1996년 처음 이 상이 도입된 이래 손흥민이 최초다. LAFC 소속 선수의 올해의 골 수상 역시도 처음이다.


손흥민은 지난 8월 24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댈러스전에서 전반 6분 오른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MLS 데뷔 3경기 만에 터뜨린 '데뷔골'이었다. 손흥민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넘어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지에선 손흥민의 프리킥을 두고 '혜성', '미사일' 등 각종 극찬을 쏟아냈다.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해야 한다는 찬사까지 나왔다.


그리고 이 골은 올 시즌 MLS 정규리그 510경기에서 터진 1530골 가운데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MLS 공식 홈페이지 팬 투표에서 무려 43.5%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후보가 16명이나 됐는데도 절반에 가까운 표심이 손흥민에게 향한 것이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오른쪽)이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FC댈러스와의 2025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에서 골을 터뜨리는 순간. /사진=디아리오 헤코르드 SNS 캡처

22.5%의 득표율을 기록한 2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격차도 21%p에 달했다. 메시 역시 수비수 4명을 따돌린 뒤 골망을 흔든 골로 후보에 올랐지만, 손흥민이 워낙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탓에 결국 수상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2023년부터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는 메시는 이번 시즌까지 MLS 50골을 터뜨렸으나 아직 올해의 골을 수상한 적은 없다.


지난해 MLS 올해의 골 투표와 비교해도 손흥민의 득표율은 더욱 압도적이다. 지난해 수상자는 루카 오레야나(신시내티)로 득표율은 16.2%였다. 조르디 알바(인터 마이애미)가 15.5%, 치초 아란고(당시 레알 솔트레이크) 14.6%, 쿠초 에르난데스(클리블랜드) 10.6%로 4명이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올해는 손흥민의 압도적인 수상으로 끝났다.


손흥민이 골과 관련된 개인 타이틀을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번리전 70m 질주골로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게 대표적이다. 당시 골은 EPL 올해의 골,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올해의 골 등으로도 이어졌다. 레버쿠젠 시절이던 2014~2015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테크니컬 옵서버가 선정한 UEFA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세트피스 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오스틴FC와 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8강·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LAFC는 서부 콘퍼런스 3위, 오스틴은 6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토너먼트를 통해 서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르면 역시 동부 콘퍼런스 1위 팀과 결승(MLS컵)에서 격돌한다.


로스앤젤레스(LA)FC 손흥민이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정규리그 28라운드 원정경기 FC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MLS 데뷔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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