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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생' 드래프트 2순위, 드디어 터졌다 "초조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200㎝ 만능' 이유진 맹활약 [수원 현장]

'05년생' 드래프트 2순위, 드디어 터졌다 "초조하지 않았다면 거짓말"... '200㎝ 만능' 이유진 맹활약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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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이 수원KT의 골밑을 돌파한 뒤 레이업슛을 올려놓고 있다. /사진=뉴스1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2순위의 잠재력이 마침내 폭발했다. 원주DB 신인 이유진(21)이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유진은 1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KT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5개(5/8)를 포함해 17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기록한 17득점은 이유진의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득점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월 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기록한 9득점을 단 한 경기 만에 경신했다.


올 시즌 이유진은 D리그에서 부상을 당해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드래프트 동기인 강성욱(수원KT), 문유현(안양 정관장), 강지훈(고양 소노), 양우혁(한국가스공사) 등이 맹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해 기회를 잡은 이유진은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터뜨리며 강상재가 빠진 포워드 라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사령탑도 루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은 "최근 강상재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해 (이유진을) 조금씩 기용하려 했는데, 부상 복귀 후 팀에 합류했다"며 "강상재의 3번(스몰 포워드) 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줄 수 있는 재목"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시즌이 꽤 지났지만, 신인 선수가 계속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라며 제자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유진 역시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형들을 도와 팀이 이길 수 있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부상 복귀 후 갑작스럽게 늘어난 출전 시간에 이유진은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감독님께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몸을 만들자고 하셨다. 그 조언대로 차근차근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유진의 손끝은 매서웠다. 찬스가 나면 주저 없이 3점슛을 던졌다. 이유진은 "모든 코치님과 감독님께서 슛은 항상 자신 있게 쏴야 한다고 강조하신다. 주춤하지 않고 쐈던 게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이유진이 수원KT전 도중 득점 후 손가락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동기들의 활약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특히 이날 상대 팀으로 만난 강성욱 역시 23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유진은 "초조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흔들리는 이유진을 잡아준 건 룸메이트이자 팀 선배 정효근이었다. 이유진은 "(정)효근이 형이 '남들 잘하는 거 신경 쓰지 마라. 오래 잘하는 게 진짜 좋은 거다'라고 조언해 줬다. 덕분에 멘탈을 잘 잡을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이정현 형도 사우나를 같이 가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준다. 자신 있게 던지라고 힘을 실어줬다"고 덧붙였다.


데뷔 시즌을 치르며 느끼는 프로의 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얼리 엔트리로 프로에 입문한 이유진은 "확실히 대학과는 다르다. 용병이 있으니 시스템도 다르고, 팀 전술이 훨씬 체계적이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하루를 보냈지만, 이유진은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봤다. 그는 "오늘은 단점도 많이 나온 경기였다. 피지컬 싸움이나 볼 운반이 불안정했다. 경기 막판 아쉬운 판단으로 파울을 범해 위험한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비디오를 돌려보며 많이 생각하고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장 200㎝에 달하는 이유진은 전 포지션을 모두 뛸 수 있을 정도로 농구 이해도가 뛰어나다. 이유진은 "지금은 3번 포지션에 집중해야겠지만, 1번(포인트 가드)을 맡겼을 때 치고 나가거나 2대2 플레이도 전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주성 원주DB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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