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급 최강자다웠다.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가 호주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왕좌를 지켰다.
페더급 랭킹 1위 볼카노프스키는 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5: 볼카노프스키 vs 로페스 2' 메인이벤트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랭킹 2위 디에고 로페스(30·브라질)를 상대로 5라운드 종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4월 UFC 314에서 공석이던 왕좌를 차지하며 로페스를 꺾은 데 이어, 리매치에서도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로페스는 1차전 패배 이후 장 실바를 KO 시키며 기세를 올렸지만, 끝내 볼카노프스키를 넘어서진 못했다.
1라운드부터 치열한 수싸움이 이어졌다. 신장 열세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스텝과 거리 조절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로페스는 로우킥으로 견제하며 테이크다운을 방어해냈고, 볼카노프스키는 정타를 꽂아 넣었다.
2라운드는 로페스의 반격이 매서웠다. 로페스는 강력한 레그킥을 앞세워 볼카노프스키를 압박했다. 볼카노프스키는 기회를 엿보다 연타를 적중시켰다. 라운드 막판 그라운드 공방에서는 로페스가 백 포지션을 점유하기도 했다.


승부처는 3라운드였다. 볼카노프스키가 경기 주도권을 잡아가던 찰나, 로페스의 짧은 라이트 훅이 볼카노프스키의 턱에 꽂혔다. 볼카노프스키는 순간적으로 다운됐으나 곧바로 일어나는 괴려을 뽐냈다.
4라운드부터는 볼카노프스키의 독무대였다. 체력이 떨어진 로페스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고, 공격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볼카노프스키는 카운터 펀치를 적중시키며 점수를 쌓았다. 경기 도중 로우킥이 로페스의 급소를 가격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으나, 재개 후에도 주도권은 볼카노프스키가 계속 잡았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로페스는 피니시를 위해 사력을 다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노련한 풋워크와 페인트 동작으로 회피했다. 라운드 중반 로페스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백 포지션을 잡았지만, 볼카노프스키는 침착하게 몸을 돌려 빠져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로페스의 암바 시도까지 무위로 돌린 볼카노프스키는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판정 결과는 볼카노프스키의 완승이었다. 심판진은 볼카노프스키의 만장일치 판정승을 선언했다.
이날 승리로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 역사상 최고의 선수(GOAT)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뒤 챔피언 벨트를 두르며 포효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