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의 4연승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7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치는 팀을 상대로 45점 차의 대패를 당한 양동근(45) 감독은 경기 직후 허탈하게 웃었다.
양동근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7일 고양노소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경기에서 54-99로 졌다. 단 한 차례도 리드를 잡지 못한 모비스는 3연승이 끊기며 단독 7위 자리를 소노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는 무려 45점의 격차로 승부가 갈렸다. 리바운드 역시 45대32로 모비스가 밀렸다. 동점을 제외하고는 무려 38분 25초 동안 소노가 앞섰다. 소노 이정현이 23점을 넣었고 강지훈 역시 15점을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12점을 넣은 조한진이 최다 득점자일 정도로 빈곤한 득점력을 보였다. 박무빈과 존 이그부누가 11점을 나란히 기록했지만 팀 전체가 54점으로 묶였다. 특히 2점슛 성공률이 23%에 머물렀다.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로 들어온 양동근 감독은 "시즌 54경기를 하다 보면 이런 경기도 나온다. 사실 오늘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경기였다. 감독으로서 너무 죄송스럽다"고 먼저 사과했다.
그러면서 소노의 득점권을 막아내지 못했다고 짚었다. 양 감독은 "상대 강지훈 선수가 요즘 컨디션이 가장 좋아서 최대한 슛을 체크해달라고 했는데 사실 거기서 흐름이 많이 넘어간 것 같다. 이정현 역시 터프샷 상황에서도 워낙 강점이 있는 선수라 거기서 흐름을 끊어주지 못하면 40점~50점까지 줄 수 있는 선수다. 그 부분이 분위기를 많이 내준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양동근 감독은 "결국 기세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팀에도 상대의 흐름을 좀 끊어줄 수 있는 선수가 나와주기를 바라면서 연습을 계획하고 있다"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모비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함지훈(42)의 은퇴 소식이 발표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함지훈의 은퇴 발표가 선수들에게 영향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그냥 웃으면서 해본다"는 말과 함께 웃으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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