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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첫 우승 정조준' 손흥민 선발 출격, PO 1차전 선봉장 낙점... 오스틴전 라인업 공개

'美 첫 우승 정조준' 손흥민 선발 출격, PO 1차전 선봉장 낙점... 오스틴전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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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지난달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 무대 첫 우승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FC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내달 3일 오전 10시 45분에는 텍사스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2차전 원정 경기가 열린다.


1차전에 앞서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손흥민은 영혼의 듀오 드니 부앙가와 함께 LAFC 공격을 이끈다. 세르히 팔렌시아, 티모시 틸만, 마크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중원에 포진한다. 은코시 타파리, 에디 세구라, 라이안 포티어스가 스리백을 맡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각 콘퍼런스 정규리그 8·9위 팀의 와일드카드전을 거쳐 1위-8·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 맞대결로 진행된다. 서부 콘퍼런스 3위 LAFC(승점 60)는 6위 오스틴(승점 47)과 3전 2선승제로 격돌한다.


손흥민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니스 부앙가(왼쪽)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득점한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MLS컵 플레이오프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규 시간이 끝나 동점일 경우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로 직행하고, 1~2차전에서 1승 1패로 끝나면 내달 9일 BMO 스타디움에서 3차전이 열린다. 이후 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 각 콘퍼런스 우승팀이 맞붙는 최종 결승은 모두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LAFC가 오스틴을 꺾을 경우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와 7위 FC댈러스(승점 44)의 승자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만난다. 손흥민에게는 입단 후 첫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전격 합류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선택한 새로운 도전이었다. 기존의 왼쪽 윙어 포지션이 아닌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손흥민은 수비 가담보다는 공격에 집중하며 가공할 파괴력을 선보였다.


손흥민(오른쪽)이 지난달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데니스 부앙가를 축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입단 후 단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월드클래스다운 결정력을 입증했다. 지난 8월 댈러스전에서 터진 프리킥 데뷔골은 30라운드 이주의 골에 이어 올해의 골로 선정되며 현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은 MLS 올해의 신인상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 후보 중 풀시즌을 소화하지 않은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그만큼 짧은 기간 안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또한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 부앙가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MLS 무대를 뒤흔들고 있다. 두 선수는 정규리그에서 19골을 합작하며 LAFC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 팬들에게는 이른바 '흥부 듀오'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MLS컵 우승에 집중해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 유럽 무대에서의 도전을 마치고 미국으로 옮겨온 손흥민은 이제 새로운 무대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정규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MLS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오스틴전으로 손흥민은 생애 첫 미국 무대 트로피 여정을 시작한다.


데니스 부앙가(왼쪽)와 손흥민이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전 선제골 후 함께 달려가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달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LAFC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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