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테니스의 양대 산맥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한국 팬들 앞에서 격돌한다.
현대카드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얀니크 신네르 VS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슈퍼매치'는 지난 20년간 세계 정상급 스포츠 스타들의 맞대결을 통해 '세기의 대결'로 불려온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다. 이번 14번째 대회는 남자 테니스 세계 1·2위가 한국을 찾아 펼치는 라이벌전으로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네르와 알카라스 모두 첫 한국 방문이다. 신네르는 "한국 팬들의 열정적인 테니스 사랑을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알카라스 역시 "한국을 처음 찾게 돼 설렌다.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조코비치·나달·페더러로 대표되는 '테니스 빅3 시대' 이후 세대 교체를 이끈 차세대 주자로 평가된다. 2024년 이후 두 사람은 세계 랭킹 1, 2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알카라스-신네르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난해 6월 열린 롤랑가로스 결승에서 두 선수가 펼친 5세트 접전은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결승전'으로 불린다. 현재까지 상대 전적은 알카라스가 10승 5패로 앞서 있으며, 하드코트에서는 알카라스가, 잔디코트에서는 신네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선수 최초로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한 신네르는 2024년 첫 1위 진입 후 65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2025 윔블던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알카라스는 2022년 19세의 나이로 최연소 세계 1위에 오른 스페인 출신 스타로, 2025 롤랑가로스와 올해 US오픈에서 신네르를 제압하며 하드코트 최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번 맞대결 주최는 현대카드, 주관은 세마스포츠마케팅·대한테니스협회, 공동 주관 파트너는 HM그룹과 제일건설이다. 경기는 tvN과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카를로스 알카라스 VS 얀니크 신네르'의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대카드 회원 대상 선예매는 오는 18일 정오부터 일반 예매는 19일 정오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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