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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해야" 의심 부숴버린 손흥민, PO 8강행 '하드캐리'... LAFC 우승 도전 '청신호'

"증명해야" 의심 부숴버린 손흥민, PO 8강행 '하드캐리'... LAFC 우승 도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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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 10월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를 상대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가운데)이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PO 2차전 경기 중 펄쩍 뛰어올라 부앙가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미국 현지의 의구심을 완벽히 지워냈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은 한 미국 매체가 제기한 회의론을 실력으로 잠재우며 LAFC를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에서 오스틴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맹활약했다. 손흥민은 1차전에서 두 골 모두에 관여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고 2차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리즈 승리를 완성했다.


LAFC는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도 2-1 승전고를 울린 LAFC는 일찌감치 2승을 기록하며 PO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만난다.


3일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손흥민(오른쪽)과 부앙가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손흥민은 LAFC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 초반부터 오스틴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21분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시즌 10호골이자 플레이오프 첫 골이었다.


손흥민은 4분 뒤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방에서 질주하던 손흥민이 골키퍼를 벗겨낸 뒤 슈팅 대신 왼쪽의 부앙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부앙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완성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LAFC는 주전 선수들을 교체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었다. 부앙가는 35분 교체됐고 손흥민은 43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LAFC는 후반 추가시간 제레미 에보비세의 추가득점까지 올리며 4-1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LAFC의 PO 2라운드 진출을 견인했다.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9월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을 터트린 뒤 LAFC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스틴과 1차전에서도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부앙가와 함께 높은 위치에서 강한 압박을 펼쳤다. 6분 만에 스루패스로 부앙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고, 20분에는 선제골 장면의 빌드업에 관여했다. 35분에는 드리블로 수비수 다섯 명을 제치며 오스틴의 수비를 완전히 흔들었다.


후반 34분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부앙가가 받아 슈팅했고 공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공식 기록은 오르다즈의 골로 남았지만, 사실상 손흥민의 침투 패스가 득점의 시발점이었다. 경기 후 ML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하며 "득점 없이도 오스틴 수비를 무너뜨렸다"고 평가했다.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향한 손흥민은 MLS 진출 후 12경기 만에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합류에도 불구하고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미국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입증했다.


앞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지난달 26일 "손흥민이 LAFC를 우승 후보로 끌어올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혀 다른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월 미국 유타주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 2025시즌 메이저리그 사커(MLS) 정규리그에서 득점 후 포효하는 손흥민. /사진=로스앤젤레스FC(L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불어 매체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LAFC가 서부 콘퍼런스 상위 7위권 팀을 상대로는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며 "오스틴은 손흥민이 상대할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평가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그 의구심을 두 경기 만에 지워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 두 차례 맞대결에서 직접 득점과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공격을 주도했다. 오스틴의 강한 압박은 손흥민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재빠른 속도 앞에서 무너졌다.


LAFC는 오스틴을 상대로 2-1, 4-1 연승을 거두며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손흥민은 득점력과 연계 플레이와 침투 패스까지 완벽히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위권 팀을 상대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LAFC는 손흥민의 활약으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했다. 플레이오프 첫 시즌부터 우승 후보라는 평가를 입증한 손흥민은 LAFC의 중심에서 MLS 무대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플레이오프 대진표. 오스틴FC와 만나는 LAFC. /사진=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데니스 부앙가(왼쪽)가 지난 10월 미국 콜로라도주의 딕스 프로팅 구즈 파크에서 열린 MLS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전에서 득점한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사진=로스앤젤레스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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