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사격연맹은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라이플/피스톨) 출전을 위해 한국 사격 선수단 33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집트 카이로로 1차 출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6일부터 18일까지 13일간 이집트 카이로 국제올림픽시티사격장에서 개최되는 ISSF 주관 세계선수권대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대표선수 22명 등 총 27명의 선수와 지도자 8명, 트레이너 2명, 업무지원관 1명, 주무 1명 등 총 3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대규모 선수단이 파견되는 만큼 출국과 입국은 각각 여러 차례로 나누어 진행되며, 5일 1차 출국에는 34명이 함께 출발했다.
1차 선수단 구성은 ▲국가대표 총감독 1명(장갑석) ▲코치 5명 김세호-10m 공기소총(남/여), 배성덕-50m 소총3자세(남/여), 김영욱-10m 공기권총(남/여), 이상학-25m 속사권총(남), 마서윤-25m 권총(여) ▲트레이너 2명(정상목, 강은지) ▲대한체육회 업무지원관 1명(천영수) ▲주무 1명(박정우) ▲대표선수 21명으로 구성됐다.
참가 선수는 ▲10m 공기소총(남) - 박하준(KT), 이현서(경남대), 권용우(서울고) ▲10m 공기소총(여) - 권은지(울진군청), 반효진(대구체고), 권유나(우리은행) ▲50m 소총3자세(남) - 모대성(창원특례시청), 정승우(한국체대), 김나관(국군체육부대) ▲50m 소총3자세(여) - 강다연(경기도청), 오세희(충북보과대), 임하나(화성특례시청) ▲10m 공기권총(남) - 김청용(창원특례시청), 홍수현(강원일반), 소승섭(서산시청) ▲10m 공기권총(여) - 김보미(부산시청) ▲25m 속사권총(남) - 이건혁(KB국민은행), 이재균(KB국민은행), 홍석진(국군체육부대), 조영재(경기도청) ▲25m 권총(여) - 양지인(한국체대), 오예진(IBK기업은행), 남다정(우리은행)이다.
비올림픽종목 참가 선수는 ▲50m 소총복사(남) - 김준표(경기도청) ▲50m 소총복사(여) - 이계림(화성특례시청) ▲50m 권총(남) - 배재범(서울시청) ▲25m 스탠다드권총(남) - 박정이(경기도청) 등이다. 남산호(화성특례시청), 김승환(경기도청) 감독이 소속팀 선수들의 지도를 위해 함께한다.
이번 대회에는 양지인과 오예진이 25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 더블스타터로 출전하며, 혼성 단체전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한 비올림픽 종목 선수들도 50m 권총, 25m 센터파이어권총, 25m 스탠다드권총, 50m 소총복사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여 국제 경험을 쌓는다.
대회는 11월 7일 공식 훈련과 기술회의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본격적인 경기가 진행된다.
강연술 대한사격연맹 회장은 "이번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는 2026 아시안게임과 향후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초전"이라며 "대표 선수뿐만 아니라 비올림픽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까지 총 2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만큼, 우리 사격의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회장은 "대한사격연맹은 선수단의 안전한 대회 참가와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갖췄다"고 강조했다.
장갑석 대표팀 총감독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우리 선수들이 준비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고, 또 다른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얻어지는 결과를 토대로 내년 아시안게임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장 감독은 "사격장과 숙소 간의 이동거리, 동선 등을 고려해서 오전 6시에 기상하고, 6시 반부터 훈련을 시작하는 새벽훈련을 진행했다"며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의 선수촌과 경기장간 거리도 1시간 이상 떨어져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성과가 있으면 이러한 훈련 방식을 내년에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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