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야수 맥스 먼시(35)가 2026시즌에도 LA 다저스를 입고 뛰게 됐다. 클레이튼 커쇼(37)가 은퇴함에 따라 이제 선수단에서 가장 다저스에서 오래 뛴 선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가 3루수 먼시에 대한 클럽 옵션을 행사하기로 했다. 먼시뿐 아니라 좌완 불펜 알렉스 베시아(29)도 눌러 앉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먼시가 2026시즌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45억원)다. 베시아는 2026시즌 355만 달러(약 51억원)를 받게 된다.
LA 타임스에서 다저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자 잭 해리스는 본인의 SNS에 이 소식을 전하며 "(먼시 소식은) 놀랄 일이 아니다. 커쇼가 은퇴하게 되면서 먼시가 이제 다저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가 됐다"고 했다.
먼시는 2018시즌부터 다저스에서 뛴 내야수다. 무려 8시즌 동안 다저스에 주전 자리를 지켜냈다. 이번 시즌 2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정규리그 100경기에 나서 타율 0.243(313타수 76안타) 19홈런 67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펀치력을 뽐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46에 달했다.
이번 시즌 wRC+(조정 득점 생산력)이 137로 오타니 쇼헤이(172), 윌 스미스(153), 프레디 프리먼(139)에 이어 다저스에서 4번째로 높았다. 특히 먼시는 지난 2일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월드시리즈 7차전서는 홈런 포함 3안타 1볼넷 1타점으로 뛰어난 화력을 과시했다. 다저스에서만 개인 통산 3번째 우승 반지를 꼈다. MLB.com은 "이번 시즌 다저스는 먼시가 뛰었던 경기에서 60승 40패로 좋았다. 반면, 먼시가 없었던 경기에서는 33승 29패였다"고 적었다.
또한 다저스는 베시아까지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베시아는 정규리그 68경기서 4승 2패 5세이브 26홀드 평균자책점 3.02의 뛰어난 성적으로 필승조 역할을 잘 해냈다. 하지만 출산을 앞두고 중대한 가족 문제가 발생해 월드시리즈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행히 다저스는 우승을 차지했고, 베시아까지 잡으며 2026시즌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향해 순조롭게 나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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