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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시간 30분 면접보고도 불합격... MLB 레전드 푸홀스, LAA·BAL 이어 SD서도 감독직 퇴짜→도대체 무슨 문제길래

'무려' 9시간 30분 면접보고도 불합격... MLB 레전드 푸홀스, LAA·BAL 이어 SD서도 감독직 퇴짜→도대체 무슨 문제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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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리그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감독을 맡고 있던 푸홀스의 지난 1월 모습. /AFPBBNews=뉴스1
2021시즌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뛰던 푸홀스의 모습. /AFPBBNews=뉴스1

도미니카 출신의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타자 알버트 푸홀스(45)가 무려 3개 구단 감독직 면접에 응했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수뇌부와는 무려 9시간이 넘는 마라톤 면접까지 봤다고 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7일(한국시간) "투수 출신인 크렉 스테먼(41)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스테먼은 3년 계약을 맺으며 2028시즌까지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번에도 푸홀스가 감독이 되지 못했다. USA 투데이 소속 야구 기자인 밥 나이팅게일은 지난 10월 30일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 구단이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한 푸홀스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파드리스와 푸홀스는 무려 9시간 30분 동안 2번째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푸홀스는 지난 10월초 자신이 현역 시절 활약했던 LA 에인절스 사령탑 유력후보로 떠올렸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당시 미국 디 애슬레틱은 "홀스가 에인절스 구단주 아르테 모레노의 입김으로 감독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의 의사 결정이 아니다. 모레노 구단주가 푸홀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제 푸홀스의 결심만 남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정작 에인절스 감독직은 일본계 출신이자 현역 시절 포수로 활약했던 커트 스즈키(42)에게 돌아갔다. 스즈키는 지난 10월 22일 에인절스와 1년 계약을 맺으며 사령탑이 됐다. 이정후(27)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잠재적인 감독 후보로도 꼽혔지만 푸홀스는 계속해서 '빈손'인 모양새다. 야후 스포츠도 "푸홀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직 면접까지 응했지만, 기회를 놓쳤다"고 했다.


현역 시절 푸홀스는 2001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만 20년 넘게 활약한 전설적인 타자였다. 정규시즌 3080경기에 나서 3384안타 703홈런을 때려내 통산 타율 0.296, 통산 OPS(출루율+장타율) 0.918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갖고 있다. 나이팅게일 기자의 지적처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것이 유력시되는 인물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에인절스, LA 다저스 등에서 뛰며 11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는 3차례 수상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2번 경험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세인트루이스에서 현역 은퇴한 푸홀스는 현재 멕시코 리그 소속 레오네스 델 에스코히도 감독을 지내다 지난 5월 지휘봉을 내려놨다. 다만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도미니카 공화국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상태다.


야후 스포츠는 "푸홀스가 감독이 될 기회를 또 놓쳤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감독직에 대한 열망은 분명해 보이지만, 리그는 아직 푸홀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역 시절 위대한 위상을 가진 선수가 아직까지 감독직을 얻지 못하는 것은 흥미로운 지점"이라고 적었다.

2024년 7월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행사에 나선 푸홀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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