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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집착 독 됐다" 마음 다잡은 장희민... 시즌 최종전 불꽃 튀는 선두 경쟁 [서귀포 현장]

"우승 집착 독 됐다" 마음 다잡은 장희민... 시즌 최종전 불꽃 튀는 선두 경쟁 [서귀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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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민이 6번홀 그린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PGA 제공

시즌 최종전이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로 접어들었다. 3라운드까지 장희민(23)과 임예택(27)이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오른 가운데 우승권 경쟁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장희민과 임예택은 8일 제주 서귀포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2025 KPGA 투어 챔피언십 인 제주 3라운드 결과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장희민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2라운드 공동 4위에서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임예택 역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며 68타를 쳐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장희민은 이날 1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해 4번홀(파5)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이후 5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9번홀 버디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3번·15번·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3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장희민은 "퍼트감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1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마지막 18번홀에서도 자신 있는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며 "올 시즌 중반 부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감이 살아나고 있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며 즐기면서 치겠다"고 말했다.


임예택이 8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챔피언스 인 제주 3라운드 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22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우승이 없는 장희민은 "그동안 우승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독이 됐다"며 "이제는 우승보다는 내 골프를 즐기며 하다 보니 훨씬 편해졌다"고 전했다.


'제주의 아들' 임예택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임예택은 2번·4번·5번홀에서 버디를 연달아 잡으며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후반에는 13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뒤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임예택은 "오늘은 티샷과 퍼트가 모두 잘 맞았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고 비가 오기 시작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퍼트 덕분에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며 "리더보드는 일부러 보지 않았다. 마지막 날에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독 3위에는 11언더파를 기록한 최찬이 올랐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상현은 보기 없이 버디 1개로 타수를 줄이며 김동민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4위로 내려갔다.


문도엽은 경기 중반까지 버디 4개를 잡으며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더블보기, 17번홀 보기로 6타를 잃고 7언더파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이태희와 조민규는 나란히 4타를 줄여 9언더파 공동 6위, 전가람은 3언더파로 공동 6위 그룹에 합류했다.


박일환과 박성국은 8언더파로 공동 9위, 황도연·최승빈·김우현 등이 7언더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장희민이 4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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