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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문동주 나올까' 류지현이 답했다 "궁금해 하시는 팬 심정 충분히 이해되지만..." [고척 현장]

'원태인·문동주 나올까' 류지현이 답했다 "궁금해 하시는 팬 심정 충분히 이해되지만..." [고척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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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를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류지현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손주영(왼쪽부터)과 문동주, 원태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류지현(54) 국가대표팀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5)과 한화 이글스 문동주(22)가 9일 체코전에 등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보적인 입장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왔고, 일본에서 평가전을 치르기에 휴식에 무게를 뒀다.


류지현 감독은 9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체코와 '2025 NAVER K-BASEBALL SERIES' 평가전 2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태인과 문동주가 이날 등판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난감한 표정을 지은 류 감독은 "답변드리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다. 며칠 전에도 말씀드리긴 했지만, 감독이 욕심을 부리는 시기는 아닌 것 같다.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의 투수들의 피로도도 있다. 물론 팬들께서도 궁금해하시고 경기에 나왔으면 하는 마음도 알고 있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일본으로 넘어가서 2경기를 치러야 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던진 선수들은 피로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 상황인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체코전에는 무리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전한 셈이다.


원태인과 문동주는 이번 대표팀의 우완 '원투펀치'에 가까운 선수들이다. 특히 원태인은 대표팀 투수조장을 맡았기에 중책이 주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포스트시즌을 던지고 대표팀으로 합류했다. 원태인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우천 중단 후 투구를 재개하는 강수를 택했고 문동주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을 뛰다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보직을 변경했다. 이들 모두 넉넉한 휴식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다.


오는 2026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본선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체코를 맞아 전날(8일)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대거 변경했다.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3루수)-문보경(1루수)-노시환(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박성한(유격수)-조형우(포수)-김성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오원석이다. 2번째 투수로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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