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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축구협회까지 '호날두 구하기', FIFA 정식 항의 예정 "전례 없는 상황... 월드컵 뛰어야"

급기야 축구협회까지 '호날두 구하기', FIFA 정식 항의 예정 "전례 없는 상황... 월드컵 뛰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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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4일(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 대 아일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경기 중 화를 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의 징계 축소를 위해 자국 축구협회까지 발 벗고 나섰다. 이미 항소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6일(한국시간) "페드루 프로엔사 포르투갈축구협회(FPF) 회장이 호날두의 국가대표 퇴장 징계를 최소화하기 위해 FIFA와 공식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PF는 호날두에게 최소 징계인 1경기 출장 정지만 적용되도록 하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FIFA 징계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FIFA 징계위원회는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5차전 이후 예정된 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정은 이달 말 또는 12월 초에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그 전까지 FPF는 항소 논거를 세 가지 기반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FPF는 ▲아일랜드전에서 조성된 적대적 경기 분위기 ▲호날두가 이전 경기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었음에도 판정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점 ▲국가대표팀에서 226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퇴장을 당한 적이 없었던 전례 등을 근거로 들 것으로 알려졌다. '아 볼라'는 "FPF는 이번 사건을 전례가 없는 사례로 보고 있으며, 퇴장 자체가 첫 사례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일랜드전 퇴장 순간. 눈물을 닦는 듯한 제스처까지 보이는 호날두. /사진=ESPN 갈무리

협회의 항소가 받아들여질 경우 호날두는 오는 일요일 열리는 아르메니아전만 결장하게 된다. 반대로 항소가 실패하면 출장 정지 경기는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제적인 논란은 이미 확대되고 있다. 영국 'BBC'는 "호날두가 대표팀 226경기 만에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FIFA 징계 수위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IFA가 규정에 따라 폭력 행위로 판단할 경우 최소 3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FIFA 규정에서는 팔꿈치 가격, 주먹 가격, 발로 차기, 물기, 침 뱉기, 상대를 때리는 행위 등 직접적 폭행이 모두 폭력 행위로 분류된다. 이 기준이 적용되면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종예선 한 경기와 조별리그 첫 두 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다만 'BBC'는 FIFA가 사건을 개별 사안으로 판단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잉글랜드 로렌 제임스가 2023 여자월드컵에서 나이지리아 선수의 등을 밟았음에도 2경기 징계에 그친 사례를 언급했다. 이 때문에 호날두 역시 최소 2경기부터 최대 3경기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미국 'ESPN'도 "호날두는 아일랜드전에서 다라 오셰이를 팔꿈치로 가격한 장면이 VAR로 확인돼 퇴장당했다"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호날두는 클럽팀에서는 13차례 퇴장이 있었지만 국가대표 226경기에서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FIFA 규정상 폭력 행위는 최소 3경기, 심각한 반칙은 최소 2경기 출장 정지로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현재 FIFA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발표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SPN'은 최근 FIFA가 여러 폭력 사건과 퇴장 관련 결정들을 발표했지만 이번 사안의 처리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내년 3월까지 월드컵 예선이 없기 때문에 발표 시점 역시 특정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퇴장 이후 경기장 내 상황도 논란을 키웠다. 'ESPN'은 "호날두가 더블린 아비아 스타디움에서 팬들의 야유에 박수를 치고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고 눈물을 닦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모습 등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경기장을 떠나는 과정에서는 하이미르 할그림손 아일랜드 감독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할그림손 감독은 "그가 잠깐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호날두가 몸을 돌렸을 때 우리 선수가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감독은 "226경기 동안 단 한 번도 퇴장당한 적 없는 선수에게 첫 레드카드를 준 것은 가혹하다"고 두둔했다.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전 패배에도 아르메니아전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호날두의 징계 수위가 본선 조별리그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지에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호날두는 퇴장 직후 자동으로 부과되는 1경기 출장 정지 상태다. 추가 징계 여부에 따라 월드컵 본선에서 두 경기 이상 결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경기 중 화를 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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