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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노히트→日 놀라게 한 '19세' 정우주 솔직 고백 "표정 관리 잘 안되더라, 너무 기뻐서..."

3이닝 노히트→日 놀라게 한 '19세' 정우주 솔직 고백 "표정 관리 잘 안되더라, 너무 기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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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인터뷰하고 있는 정우주. /사진=뉴시스
16일 일본전서 마운드에서 내려오며 웃음 짓는 정우주. /사진=뉴스1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는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노히트의 괴력을 뽐낸 '고졸 루키' 정우주(19·한화 이글스)가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일본전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맡았기에 표정 관리에 신경을 썼지만 좀처럼 완벽하게 해내기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정우주는 지난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야구 대표팀과 '2025 NAVER K-BASEBALL SERIE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볼넷 4탈삼진 노히트 무실점의 쾌투를 해냈다. 53구를 던지며 잘 버텨준 정우주 덕분에 한국은 7-7로 비기며 일본전 11연패의 수모를 피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정우주의 이날 최고 구속은 시속 154km가 찍혔다.


일본 역시 정우주의 투구에 깜짝 놀랐다. 일본 더 페이지와 디 앤서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19세 투수가 저런 실력을 보이다니 정말 놀랍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투수 같다", "저런 투수가 19세라니 미래가 창창하다", "그동안 일본 킬러는 김광현(SSG 랜더스)이었는데 이제 정우주가 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17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우주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척돔에서 훈련하다 일본으로 이동할 때 선발로 등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부터 계속 긴장했던 것 같다. 도쿄돔에 가보니 크기도 컸는데 관중분들도 많아서 압도되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래도 원정 오신 팬분들이 많아서 좋은 기운을 받았던 것 같다"는 원정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에서는 전혀 표정 변화가 없었다는 지적에 정우주는 "일본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 선수들에게 압도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오히려 내가 압도하자는 생각으로 마음속으로 계속 생각했는데, 그 부분이 행동으로 잘 나온 것 같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닝 종료마다 마운드로 내려가면서 조금씩 미소가 보였다는 질문이 나오자 그제서야 정우주는 "사실 원래 같으면 표정 관리가 잘 됐을 텐데 잘 안되더라. 너무 기뻐서 그랬던 것 같다"고 웃었다.


정우주는 스타뉴스가 주최하는 '퓨처스 스타대상' 2024년 대상의 주인공이다. 2024년 11월 스타대상을 수상한 정우주는 2025년 프로무대에 데뷔해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한국시리즈, 국가대표 발탁 그리고 일본전 선발 투수라는 중책까지 맡았다. 이에 대해 정우주는 "1년 사이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너무 인상 깊었던 해였다. 사실 이만큼의 임팩트는 다시는 안 올 것 같다. 사실 아직까지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고 차분히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우주는 "사실 마운드에서 아직 보완할 것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도 이번 겨울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다. (일본전을 통해)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잘 깨달았다. 우선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엔트리에 승선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16일 일본전 선발 투수 정우주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16일 일본전 선발 투수 정우주(왼쪽)가 1회를 마친 뒤 원태인(가운데)의 격려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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