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 타인호아 FC 최원권(44) 감독이 부임 약 3개월 만에 구단의 재정난으로 인해 소속 팀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그의 에이전트사가 밝혔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18일 "타인호아 구단의 이런 결정은 전적으로 구단의 재정 상황과 내부 조정에 따른 것으로, 감독의 성적이나 지도력과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타인호아 구단은 지난 17일 최원권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타인호아는 베트남 1부리그 10경기서 1승 5무 4패(승점 8점)로 14개 팀 가운데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디제이매니지먼트는 "타인호아 구단의 최근 심화된 재정난으로 인해 여러 부문에 걸친 자원 조정이 필요해졌고, 이 과정에서 감독과 구단은 장기적인 안정성을 위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양측은 충분한 논의 끝에 상호 존중 속에 결별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초반 팀이 보여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개선된 수비 조직력은 최 감독의 지도 철학이 빠르게 스며들었다는 증거로 꼽혀 왔으며, 선수단 안에서도 "최 감독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이 팀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내부 반응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최원권 감독은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구단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며 상호 존중 속에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헌신적인 선수들, 팬들과 구단에 감사할 뿐이다. 짧았지만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인호아 구단 역시 최 감독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성과와 지도력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어떠한 성적 문제도 없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원권 감독은 당분간 차기 행선지를 검토한 뒤 적절한 시점에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