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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추태를 부렸으면... 은퇴 후 '깜짝' 공개 저격 "비니시우스 제발 좀 그만하라 했다"

얼마나 추태를 부렸으면... 은퇴 후 '깜짝' 공개 저격 "비니시우스 제발 좀 그만하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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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머리를 넘기는 토니 크로스(왼쪽)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현역 시절 함께한 동료도 질렸던 듯하다. 토니 크로스(35)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와 일화들을 공개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20일(한국시간) "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크로스가 과거 팀 동료 비니시우스의 경기장 내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문도 데포르티보' 역시 크로스의 발언을 상세히 전하며 두 사람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던 시절 어떤 상황이 반복됐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니시우스와 함께 뛸 당시 "비니시우스는 상대 선수와 다툼, 관중석을 향한 손짓, 필요 이상으로 과장된 몸짓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온 장면들을 직접 경험했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비니시우스의 이러한 행동들은 단순한 감정 표출이 아니라 팀 전체의 경기 운영에 불리하게 작용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며크 "그의 행동 때문에 팀이 영향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여러 번 그만하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크로스는 "상대팀이든, 심판이든, 관중석이든 이런 행동이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해 흐름이 불필요하게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 팀은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경기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고 느끼곤 했다"고 설명했다.


토니 크로스(왼쪽)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크로스는 "상대나 심판, 관중 입장에서 이런 행동이 짜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 때문에 벤치와 팀 동료들이 경기 중 비니시우스를 달래고 진정시키는 일이 반복됐다"고 했다.


심지어 크로스는 "비니시우스가 지닌 뛰어난 기량과 재능 때문에 더욱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비니시우스는 그 자체로 너무 잘한다. 그런 행동들은 필요 없다. 오히려 자기 리듬을 잃게 만들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수차례 관중 또는 상대 선수들과 충돌해왔던 비니시우스다. 크로스는 "그래서 경기 중 여러 번 비니시우스에게 '넌 정말 잘한다. 이런 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비니시우스의 최근 행동들에 대해 맹비판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비니시우스는 최근 몇 년간 경기력과 태도 면에서 기복을 겪어왔다"며 "지난 12~18개월간 이러한 특성이 여러 차례 논란으로 이어졌다"고 알렸다.


다만 최근 몇 경기에서는 변화의 조짐도 있었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라요 바예카노전 0-0 무승부 당시 비니시우스는 팬들의 폭언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았고 국가대표팀 휴식기 전후로 다소 차분한 경기를 펼쳤다고도 분석했다.


실력은 확실하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유력한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1위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에게 돌아갔지만, 비니시우스 또한 유럽 축구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크로스는 "비니시우스는 감정 조절만 잘하면 최고의 선수"라며 "본인의 재능만으로 충분히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와 토니 크로스(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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