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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 폭행' 논란의 파이터, 이번엔 박치기 '퍽'... "좋다, 한판 붙어보자" 분위기 활활

'관중 폭행' 논란의 파이터, 이번엔 박치기 '퍽'... "좋다, 한판 붙어보자" 분위기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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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만 사루키안(빨간 동그라미 안 왼쪽)이 댄 후커쪽으로 박치기를 날리고 있다. /사진=UFC 유튜브 갈무리

경기 전부터 분위기가 뜨겁다. 계체 측정 행사에서도 신체 접촉이 벌어질 정도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한국시간) "아르만 사루키안(29·러시아)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를 앞두고 공식 계체량에서 상대 댄 후커(35·뉴질랜드)와 격렬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사루키안이 마지막 페이스오프에서 후커의 머리를 들이받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하며 경기 전 분위기가 급격히 달아올랐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루키안은 5라운드 메인이벤트를 앞둔 공식 계체 직후 진행된 페이스오프에서 후커에게 박치기를 가했다. 심지어 박치기를 당한 후커는 여유롭게 웃었다. 'ESPN'도 "후커는 오히려 그 상황을 즐기는 듯했다"고 표현했다. 실제로 후커는 UFC 해설자 마이클 비스핑을 향해 "좋다, 가자"고 말하며 도발을 받아치는 모습을 보였다.


아르만 사루키안과 댄 후커의 계체 측정 중 신경전. /사진=UFC 유튜브 갈무리

UFC 계체량 현장은 최근 들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돼왔지만, 사루키안은 달랐다. 'ESPN'은 "사루키안은 예외적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이 종종 있었다"며 사루키안의 최근 관중 폭행 사건을 재조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루키안은 지난해 UFC 300 경기 입장 중 팬에게 주먹을 휘둘러 네바다주 체육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사루키안과 후커는 UFC 라이트급 랭킹에서 각각 1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사실상 차기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으로 평가된다. 이번 매치는 두 선수 모두 장기간 공백 후 복귀전이다.


사루키안은 원래 지난 1월 UFC 311에서 당시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계체 당일 갑작스런 허리 경련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후 사루키안은 UFC 317에서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로 계체를 통과하며 정상 컨디션을 증명했지만, 공식 타이틀샷을 재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을 안고 있다.


사루키안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후커를 피니시해 레벨 차이를 보여주고 최대한 빨리 타이틀샷을 얻는 것이 목표"라며 "초반 라운드에서 감을 익히겠지만, 2~3라운드 안에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르만 사루키안(왼쪽). /사진=UFC 제공

후커 역시 3연승 흐름에서 손 부상을 당하며 약 1년 3개월 동안 옥타곤을 떠났지만, 랭킹 1위 사루키안을 상대로 타이틀 도전권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가 이 경기를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사루키안을 원했다"며 "모두가 내가 질 거라 예상하지만, 타격과 테이크다운 방어가 가동되면 예측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해외 도박사들은 사루키안의 승리 가능성을 약 85%로 보고 있다.


사루키안은 레슬링과 그래플링이 강점이지만 최근 스탠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후커는 긴 리치와 킥, 타격 전개가 장점인 만큼 두 선수의 스타일 충돌도 경기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두 선수는 경기력뿐 아니라 서사 구조에서도 대비된다. 사루키안은 허리 부상으로 타이틀전이 날아간 뒤 다시 랭킹 1위까지 올라온 반면, 후커는 오랜 부상 공백을 딛고 복귀전을 치르는 상황이다.


댄 후커(오른쪽).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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