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고 3학년 투수 김민준(19·SSG 랜더스 2026 신인)이 영예의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야구 부문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5 퓨처스 스타대상(스타뉴스 주최·주관,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대한민국농구협회, 대한배구협회, 골드볼파크, 크로커다일 캐리어, 한국스포츠레저주식회사 후원)' 시상식이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야구 부문 대상을 받게 된 김민준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 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거뒀다. 총 78⅔이닝을 소화하면서 9볼넷과 함께 탈삼진은 무려 104개를 기록했다. 김민준은 내년 시즌 SSG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지난 9월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 2억 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김민준에 관해 "꾸준하게 기량 증가와 안정감을 보인 즉시전력감에 가까운 우완 투수"라면서 "구종이 단조로운 단점은 있지만, 커맨드 및 확실한 결정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력이 우수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김민준은 최고 시속 150㎞(평균 구속 147㎞)에 달하는 속구를 비롯해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선정위원회는 "고교 3년 내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중요한 경기에도 많이 등판했는데, 흔들리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정신력과 메커니즘이 안정적이어서 기복이 없다"면서 "스플리터가 주무기이며, 올해는 슬라이더도 결정구로 활용했다. 슬라이더와 커브 계열의 구종을 더욱 완벽하게 보완할 경우 선발 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타상'은 유신고 3학년 외야수 오재원(18·한화 이글스 2026 신인)에게 돌아갔다. 오재원은 올해 고교 30경기에 출장, 타율 0.438(134타석 105타수 46안타) 1홈런 14타점 21볼넷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195의 성적을 올렸다. 주포지션은 중견수.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선택을 받았다. 입단 계약금은 2억 7000만원.
선정위원회는 "아마추어 외야수 중 최상위다. 다부진 체격에 공수주에 자질이 뛰어난 센터 라인 자원으로 즉시전력감"이라면서 "프로 레벨에서도 대주자 및 대수비로 활용이 가능하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이 좋다. 타구 판단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타격 시 체격에 비해 펀치력이 있고, 빠른 주력을 보유해 주루 플레이가 빼어나고 수비 범위가 넓다. 도루 센스도 있다. 승부사 기질이 있고 야구에 대한 진정성도 있는 편이다. 스트레스 대처 능력도 좋다"고 덧붙였다.

'미래스타상'은 부산고 2학년 투수 겸 외야수 하현승(17)과 덕수고 2학년 투수 겸 내야수 엄준상(17)이 각각 품에 안았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한 하현승은 194cm,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췄다. 올해 고교 무대에서는 투수로 17경기에 등판,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84를 찍었다. 49⅓이닝 동안 14볼넷 64탈삼진을 마크했다. 타자로는 26경기에서 타율 0.323(117타석 99타수 32안타) 5홈런 16타점 4도루 14볼넷 OPS 0.983의 성적을 냈다.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하현승에 대해 "올해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좋은 성적과 자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체격 조건이 좋은데, 그러면서도 유연성과 감각이 있는 편"이라면서 "투수로서 구속은 압도적이지 않지만 팔다리가 다 길기 때문에 상대 타자들에게는 공이 더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제구도 좋은 편"이라고 짚었다.
이어 타자로서는 "우완과 좌완 투수를 가리지 않고 대처 능력이 좋다. 콘택트 능력이 괜찮고, 빠른 주력과 함께 순발력과 펀치력까지 갖췄다. 송구도 괜찮아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재목이다. 강견을 보유해 프로에서도 외야수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면서 "잠재력은 최고 수준이다. 한국야구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84cm, 185kg의 신체 조건을 자랑하는 엄준상은 투수와 유격수로 뛰고 있다. 올해 투수로는 11경기에 등판, 4승 2패 평균자책점 0.66의 성적을 올렸다. 총 40⅔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5개밖에 없는 가운데 37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344(96타수 33안타) 2홈런 22타점 28득점 3도루 OPS는 0.933.
수상자 선정위원회는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자원으로 최근 본 선수 중 몇 안 되는 근성을 갖췄다. 한국 야구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엄청나게 노력을 많이 하는 노력형"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투수로서 엄준상에 관해 "최고 150㎞에 달하는 속구를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몸이 어느 정도 완성이 돼 있는 상태다. 자기 밸런스와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갖고 있으면서도 빠른 볼을 던질 줄 안다"고 전했다.
'타자' 엄준상에 대해서는 "유격수로서 이 정도 어깨를 장착한 선수가 많지 않다. 타구 스피드가 빠르고, 홈런도 잘 친다. 야수로서 회복력까지 뛰어나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기본적인 감각이 좋아 지난해 대비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했다. 타격 시 속구 공략에 강점이 있으며 장타력도 보여준다. 수비에서는 포구와 송구 능력이 모두 안정적"이라고 좋게 평가했다.
한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 스타상에는 스포츠용품 및 캐리어 세트 교환권, 미래스타상에는 스포츠용품 교환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2025 퓨처스 스타대상' 시상식
■ 일시 : 2025년 11월 24일(월) 오후 3시
■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 수상자 : 야구/축구/배구/농구 4개 종목 총 14명(대상 2명, 스타상 6명, 미래스타상 6명)
■ 수상자 선정위원
<야구>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선정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 정민혁 한화 이글스 스카우트팀장, 현철민 SSG 랜더스 스카우트팀 파트너
<축구>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 이장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손승준 대한축구협회 U-18 담당 전임지도자, 정재윤 FC서울 스카우트, 이종민 대전하나시티즌 스카우트
<농구> 김화순 대한민국농구협회 부회장,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이호근 동국대 감독, 안덕수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 겸 한국여자농구연맹 사무총장, 신석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이사
<배구> 최태웅 대한배구협회 유소년이사, 조길현 한국중고배구연맹 전무이사, 김영래 한국도로공사 수석코치, 신영수 대한항공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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